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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스타 문가영 "빅뱅 탑 오빠가 좋아요"


인형처럼 작은 얼굴에 커다란 눈망울, 깜찍한 미소가 마치 만화 속에서 막 튀어나온 듯하다. 던지는 질문에 때로는 똑 부러지는 듯한 말투로, 때로는 수줍은 미소로 애교있게 넘기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문가영. 올해 13살된 아역배우다.

문가영은 3년 전 삼촌들이 재미삼아 CF 모델 선발 대회에 사진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되어 연예계에 데뷔했다.

하지만 지난 3년 간의 결과는 여느 성인 배우들보다 화려하다. MBC 아침드라마 '내 곁에 있어', '메리대구 공방전', SBS '마녀유희'와 영화 '날아라 허동구' '궁녀' '둘리와 나' '우리동네' 등에 출연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지금은 KBS 전원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과 5월 방영 예정인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달콤한 인생'을 촬영하느라 일주일 중 5일은 꼬박 촬영장에서 보낸다.

문가영은 '연기를 하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똘망똘망한 큰 눈으로 응시하며 "새벽까지 연기해야 하는 것이 힘들다. 새벽에 비 맞는 신도 있는 데 그럴땐 가끔씩 춥거나 몸살이 나기도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연기하는 게 재미있고 즐겁다"고 하니 연기자 본성을 타고난 것 같다.

아역스타 문가영은 학교에서도 스타로 대접받지 않을까. 이에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며 "한 번은 친구가 왜 이렇게 안 예쁘게 하고 학교에 오냐고 얘기했어요. 웃어야 하는 건지 울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몇몇 친구들은 텔레비전 나온다고 신기해하면서 잘 해주기도 해요"라고 웃으며 말한다.

사실 문가영은 바쁜 촬영 일정 탓에 학교에 있는 시간보다 촬영장에 있는 시간이 더 많다. 그런 가영이에게 엄마는 친구이자 선생님이다. 혹 공부에 소홀하게 될까봐 촬영 대기 시간에는 옆에 문제집을 두고 풀게 하며 엄한 선생님 노릇을 자처한다. 또 틈틈이 시간 나는 대로 영화관으로, 동물원으로 문가영을 데리고 다닌다.

그런 마음을 아는 걸까. 문가영은 "엄마를 보면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커피를 끓여주며 마음을 표현한다"며 제법 어른스러운 속내를 드러낸다.

그러나 '좋아하는 연예인'을 묻자 "예전엔 신화의 에릭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빅뱅의 탑을 좋아한다. 태양은 교회에서 본 적이 있는 데 아직 탑은 못 봤다"고 수줍게 말하며 배시시 웃는 모습은 영락없는 13살의 숙녀다.

문가영은 피아노 전공을 한 엄마 덕분에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비롯해 플루트, 발레까지 두루 경험했다. 그럼에도 수영도 배우고 싶고, 가야금과 드럼도 배우고 싶어하고, 하고 싶은 것이 무척 많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연기력을 갈고 닦아 언젠가 해외에 나가서 상도 받고 싶어요."

다부진 문가영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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