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재조명⑤-현장]"이마트 추월무기는 블레이드"


롯데마트, 수백대 x86 서버 HP 블레이드로 통합

롯데마트의 IT 부서에 들어서면 "롯데마트의 경쟁력은 시스템이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 회사는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점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롯데마트 만의 경쟁력을 추구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시스템'이다.

사소한 IT 시스템 장애로 한 두 번 불편을 겪은 소비자는 다른 매장을 이용하게 된다. 롯데마트를 고집할 이유도 없을뿐더러 경쟁사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유통 업계는 이례적으로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다국적 기업들이 큰 세력을 펴지 못하고 국산 유통 업체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때문에 다국적 기업과 국산 업체들의 경쟁이 그 어느 나라보다도 치열하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의 관심과 매장 선호도는 누가 더 편리하고 신속하게 고객의 쇼핑을 도울 수 있는가에 좌우된다. 이에 완벽한 시스템이 롯데마트의 경쟁력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회사의 지론이다.

◆통합 후 100개 점포 지원 능력 갖춰

롯데마트는 그룹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을 통해 IT 아웃소싱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이와 별도로 IT 부서 한켠에 자그마한 전산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는 과거 100여대의 x86 서버들이 꽉 차있었지만 지금은 빈 공간이 눈에 띈다. x86 서버를 모두 한국HP의 '블레이드시스템'으로 통합해버렸기 때문이다.

블레이드 서버는 좁은 공간에 많은 시스템을 집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능도 높아 롯데마트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IT 서비스 요구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는 것이 이 회사 운영 담당자의 설명이다.

현재 롯데마트의 전산실은 100개 점포를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운영 담당자는 자평한다.

점포 운영은 최소화하고 모든 시스템 운영을 본부 중심, 즉 중앙에서 모든 시스템을 통제, 관리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향후 점포 증가시에도 시스템 부하는 크지 않으리란 것.

혹시 시스템 부하가 일어난다 하더라도 블레이드 서버의 확장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서버를 증설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즉각적인 IT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시스템의 안정성에도 블레이드 서버가 한 몫했다.

롯데마트 시스템 운영 담당자는 "무장애 시스템은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고객이 단 1분이라도 시스템 장애로 불편을 겪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비단 기간 시스템 뿐 아니라 고객의 쇼핑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모든 IT 시스템에 해당되는 말"이라고 강조한다.

한국HP를 통해 도입한 블레이드시스템은 관리소프트웨어가 내장돼 있어 블레이드 서버와 서버를 손쉽게 클러스터링으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 가용성을 높일 수 있는 이중화 구성도 손쉬웠다는 것이 이 운영담당자의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7년부터 홈플러스, 이마트에 이어 본격적인 온라인 장터 서비스도 시작했다. 오프라인 매장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더욱 높은 수준의 IT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IT 신규 투자를 늘려나가겠다고 롯데마트 측은 밝혔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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