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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증체계 도입으로 '태양광' 경쟁력 확대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태양광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고, 우수한 국산제품 개발 및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태양광 국제인증제도 도입을 추진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에너지관리공단, 산업기술시험원, 에너지기술연구원은 태양광 국제상호인증(IECEE PV)의 인증기관 및 성능검사기관으로 지난 9월 가입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08년 2월 국제심사단으로부터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태양광 국제상호인증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지난 2004년 1월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기표원은 국내 태양광설비인증제도를 국제상호인증제도와 일치시키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인증 기준을 국제 기준과 맞춰왔다. 우리나라 기관들의 국제상호인증기관 가입이 예상되는 2008년 5월 이후엔 국내외 관련 인증제도가 완전히 일치될 예정이다.

태양광 국제상호인증제도는 개별 국가별로 운영하는 인증제도의 평가기준 및 절차의 차이를 통일해 회원국 상호인증제도를 구축, 한 국가에서 인증받은 제품은 다른 나라의 인증을 면제받도록 하는 제도다.

태양광발전은 태양전지모듈에 태양에너지(빛)를 쪼여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직접 변환하는 원리를 이용, 전력을 생산하는 시스템 기술이다. 시스템 구조가 단순해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 없고, 수명이 20~30년 정도로 길다는 게 장점이다.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특성을 갖는 것은 물론이다. 태양광 발전은 섬같은 격리지역의 전원이나 주택, 건물 등의 보조전원에서부터 대규모 발전용까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태양광시스템은 빛을 받아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전지모듈과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는 배터리, 전기를 직류에서 교류로 변환하고 이를 전력계통에 연결하는 인버터(PCS)로 구성된다.

태양광발전 분야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 2005년 124억달러(생산량 1.8GWp)를 기록했다. 오는 2010년엔 시장 규모가 720억달러(생산량 10GWp)에 이르는 등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유럽연합(EU),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이들 선진국이 세계 태양광발전 시장의 90% 정도를 장악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우리나라는 기술력이 선진국의 70%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생산이 급증해 국내수요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국제표준에 따른 성능평가 및 인증을 획득할 경우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태양광설비 설치기준은 수입 제품에 한정해 국제상호인증 제품을 설치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태양광 인증제도의 국제화를 계기로 오는 2008년 하반기부터 국내 제품도 본 인증제도에 의한 인증 취득이 사실상 의무화될 예정이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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