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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레인 1-0 제압 … 박성화호 2연승 질주


'마칼라 악몽은 깨졌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을 괴롭혀왔던 마칼라 감독의 징크스를 깨고 한국올림픽대표팀이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9일 오전 1시(한국시간)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B조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후반 18분 강민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강민수는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린 김승용의 감아찬 프리킥을 문전에서 기다리고 있다 천금같은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달 22일 우즈벡에 이어 2연승 질주에 성공, B조 선두에 올라섰고 박성화 감독은 취임 후 연승행진을 달리게 됐다.

반면 바레인은 승점 추가없이 1승1무에 그쳐야했다.

신영록과 백지훈을 최전방에 내세운 한국은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빠른 공수전환으로 바레인을 압박했다.

전반 25분 김승용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프리킥을 날렸으나 골키퍼에게 직선으로 날아갔고, 전반33분에도 김승용이 왼쪽 골문 옆으로 살짝 빗겨나는 위협적인 슈팅을 가했다.

이어 1분 뒤에는 이상호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골대 정면에서 강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고, 오장은도 골대 위로 살짝 비켜나가는 슈팅을 날렸다.

한국은 이후에도 문전 좌우에서 정확한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수들을 교란시켰다.

전반 38분에는 백지훈이 찔러준 스루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김승용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골대 옆을 비켜나갔다.

득점없이 전반을 마친 한국은 종료 직전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부상을 당한 정성룡 골키퍼 대신 송유걸을 후반에 투입시켰다.

전반에 이렇다할 찬스를 얻지못한 바레인은 후반들어 빠른 몸놀림으로 공세를 펼쳤다.

후반 4분 한국은 바레인에 프리킥 찬스를 내줬지만 송유걸의 선방으로 실점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 분위기를 순순히 내주지 않았고 결국 강민수의 극적인 선취골로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후반 18분 김승용이 감아찬 프리킥을 문전에서 기다리던 강민수가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1분 뒤 신영록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세 차례에 걸친 슬라이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힘이 모자랐다.

이후 백지훈과 김승용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바레인 역시 한국의 수비가 느슨한 틈을 타 역공에 나섰으나 득점없이 무너지며 결국 분루를 삼켰다.

조이뉴스24 이진영기자 asa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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