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 보육 책임져야죠…LG그룹

가족경영으로 사내외 보육시설 건립 본격 추진


온나라가 출산률 저하로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출산률은 1.08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대로 가다간 2020년엔 총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 이를 전망이다.

출산률이 낮아지는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육아를 책임지다 시피하는 직장여성들의 열악한 환경이 원인중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직장을 다니는 여성들은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 이 키우는 힘겨움을 호소하고 있다.

운 좋게도 친정이나 시댁이 가까이 있으면, 죄송함을 무릅쓰고 부모님께 아이를 맡기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집은 베이비시터를 고용하거나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여성은 물론, 한 집안의 가장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들이 더이상 외면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LG그룹은 가족경영의 일환으로 사내외 보육시설 건립을 본격 추진 중이다. 내년에 LG복지재단을 통해서 영유아 보육시설을 건립해 지방자치단체에 기증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새롭게 시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평택사업장에 설치한 사내 보육시설을 올해에는 구미, 창원 사업장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시설을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 차원에서 해당지역 소재 협력회사 여성인력에게도 개방해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2일 개원한 평택사업장 보육시설은 90평 규모로 LG전자와 협력업체 여직원의 만 1세부터 4세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연령별 총 4개의 보육실을 운영하고 있다.

구미사업장 보육시설의 경우에는 LG전자, LG필립스LCD, LG마이크론 등 구미지역에 위치한 LG 계열사 3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해 100여평 규모로 올해 6월에 개원한다. 창원사업장 보육시설은 40여평 규모로 올해 하반기에 개원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앞으로 협력회사의 수요를 감안해서 추가 보육시설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9월 가산동 휴대폰연구소에 여성 연구인력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내 보육시설을 건립한 바 있다.

한편 LG복지재단은 올해부터 매년 1곳씩 공모를 통해 보육시설 건립을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하고 15억원을 지원해 250여평 규모의 어린이 집을 건립, 이를 지자체에 기증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외에도 LG CNS는 이미 지난 2005년부터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 건물에 여직원 자녀 1~3세를 대상으로 한 55평 규모의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LG생활건강은 지난해 9월 여의도 트윈타워에 착유시설을 갖춘 모유 수유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또한 LG데이콤은 지난 97년부터 용산사옥 인근에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맞벌이 부부의 육아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것으로 약 50여평 규모로 운영 되며, 현재 20여명의 임직원들이 이용 중이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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