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요금 인하, 이통사 타격 없었다


지난 1분기 이동통신사들이 무선인터넷 데이터 요금을 30% 내린 것이 매출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까.

이동통신사들이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데이터 요금 30% 인하에도 불구하고 이통사들의 무선인터넷 매출은 예전에 비해 소폭 감소하거나 오히려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무선인터넷 요금인하가 이통사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은 이유는 무선인터넷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문자메시지(SMS) 요금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데다, 정액제 요금의 확대로 인해 사용자들의 무선인터넷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이 26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무선인터넷 매출은 6천77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7%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대는 오히려 2%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무선인터넷 매출의 비중은 지난 1분기 27.6%로 전년 동기 대비 -1.1%p, 직전분기 대비 -1.5%p 떨어졌다.

하지만 가입자당 무선인터넷 ARPU(월평균매출)는 1만1천1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떨어졌으며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8.1% 낮아졌다.

요금 30% 인하에도 불구하고 관련 ARPU가 8% 감소에 그친 것은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정액제 가입자 및 SMS 이용 증가가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데이터 통화료 인하와 성인 콘텐츠 중단에도 불구하고 정액제 가입자의 증가와 SMS 다량형 요금제 확대에 따른 폰메일 수익의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무선인터넷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부터 무선데이터 요금을 인하한 KTF는 올해 1분기 전체 무선인터넷 매출이 1천9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것이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6.2% 증가한 것이다.

요금 인하의 직격탄을 맞은 무선 데이터 관련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6%,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다. 하지만 메시징 매출은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1.3% 증가해 전체 무선인터넷 매출 감소에 완충제 역할을 했다.

LG텔레콤은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월부터, KTF와 LG텔레콤은 2월부터 무선인터넷 종량 요금을 30% 인하했다. 또한 무선인터넷 상한 요금을 기존 20만원에서 15만원(SKT, KTF)~10만원(LGT)으로 내렸다. 하지만 SMS 요금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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