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놀라게 할 SW 만들겠다"…권영범 영림원 대표


국내 중견 및 중소기업(SMB)용 전사적자원관리(ERP)의 선두주자인 영림원소프트랩의 권영범 대표에게 올해는 조금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영범 대표가 다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 영림원소프트랩의 신성장 동력이 될 새로운 소프트웨어(SW)를 만들어 낼 계획이기 때문이다.

지난 1993년 영림원소프트랩이 설립된 후 권 대표는 자신만의 경영철학과 시장공략 방법을 통해 수많은 국내 ERP 업체가 생겼다 사라지는 동안 업계에서 인정받는 "국내 ERP업계의 자존심, 영림원소프트랩"이란 자리를 굳건히 지키도록 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천천히 그리고 더디게 성장해왔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튼튼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입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글로벌 ERP 업체들의 공격적인 사업환경 속에서 고객에게 '만족'을 준다는 전략으로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매출 100억원 돌파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한 권 대표는 새로운 솔루션으로 보다 큰 도약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직접 CTO도 맡았다.

"세계와 경쟁할 신제품을 만들어 낼 겁니다."

이미 핵심인력을 꾸려 새로운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에 착수한 권 대표의 자신감은 남다르다. 우선 지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회사를 함께 성장시켜 온 직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던 친구들이 이제 팀장급입니다. '아' 소리만 내도 '어'라는 답이 옵니다. 이 같은 직원들과 함께라면 연구개발의 성공은 이미 보장된 셈입니다."

권 대표는 그동안 영림원소프트랩을 자신만의 경영철학 아래 이끌어왔다.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신규시장 확대보다 기존 고객에게 집중하는 전략이다.

"한 때는 파트너들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는 정책도 썼습니다. 하지만 기존 고객을 만족시켜야만 시장이 커진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현재 영림원소프트랩은 고객사의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한편 고객사 CEO 대상 워크숍, 포럼 등 다양한 부가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 때문일까, 영림원소프트랩의 고객사가 이탈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한 권 대표는 현재 80명을 넘어선 영림원소프트랩의 직원 수가 100명을 넘기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이 확장될수록 보다 많은 직원이 필요하다는 이치를 생각하면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최근 기본급 외 변동급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사업은 100명이 충분히 꾸려나갈 수 있는 사업이 될 겁니다. 직원들이 그만큼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교육을 통해 발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효율적인 인원으로 최대 가치를 내는 회사가 될 겁니다."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통한 제 2 성장을 위해 권 대표는 많은 준비를 해왔다. 지난해 베트남 지사를 설립, IT 인력 아웃소싱이 가능한 구조도 완성했다.

"신 제품 연구개발 기간 동안 영림원소프트랩은 연구개발 부서 외에도 모든 조직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갈겁니다. 또한 이번 신 제품 연구를 통해 영림원소프트랩만의 프로세스를 제대로 정립시킬 겁니다. 기술력과 시스템을 바탕으로 영림원소프트랩의 실력을 입증해 보일 겁니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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