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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통신 발전 위해 지분 포기"…서춘길 유비스타 사장


 

최근 유비스타의 지분과 경영권을 알덱스에 넘긴 서춘길 유비스타 사장이 온세통신 미국 법인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현재 유비스타와 온세통신 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서춘길 사장은 6일 기자와 만나 "일부에서 내가 유비스타의 지분을 넘기면서 처음부터 투기 목적으로 온세통신을 인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 것을 안다"며 "알덱스가 온세통신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기 때문에 지분을 포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춘길 사장은 이어 "1월 12일 주주총회 이후 경영권을 알덱스 측에 넘긴 후 온세통신 미국 법인장에 임명돼 온세통신의 해외 사업을 책임질 것"이라며 "단순히 시세 차익을 노렸다면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비게이션 및 인터넷전화를 생산하는 유비스타는 지난 9월 1천400억원을 들여 법정관리 중인 온세통신을 인수를 마무리했다. 그 후 온세통신은 2차례의 무상 감자를 거쳤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나머지 자본금도 단계적으로 소각한 후 유비스타와 합병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불과 두달 만에 온세통신의 주인이 유비스타에서 알덱스로 넘어갔다. 그동안 유비스타의 지분을 장내외에서 매입하던 알덱스는 지난 11월 30일 서춘길 사장의 주식 405만주를 사면서 22.42%의 지분을 확보, 확고부동한 1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서춘길 사장은 265억원의 지분 매각 대가를 챙기면서 의혹의 눈초리를 받게 됐다. 애당초 서춘길 사장이 시세차익을 노리기 위해 온세통신을 인수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알루미늄 탈산제를 생산하는 알덱스가 통신사업자인 온세통신을 인수하는 배경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일었다.

이에 대해 서춘길 사장은 "처음에는 남광토건과 비즈니스 제휴에 대해 논의하던 중 남광토건의 1대 주주인 알덱스가 지분을 참여하게 됐다"며 "알덱스가 온세통신이 발전할 수 있는 큰 비전을 제시했기 때문에 고민끝에 지분을 넘겨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알덱스는 전문인력을 배치하는 등 온세통신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서 사장은 "온세통신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증자하는 과정에서 지분이 낮아져 M&A의 타깃에 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도 "딸을 부잣집에 시집 보내는 심정"이라며 현재 자신의 복잡한 마음을 표현했다.

서춘길 사장은 또한 "온세통신 인수 후 무상 감자, 초고속인터넷 매각 등 약속했던 부분들을 거의 다 지켰다"며 "내년 유비스타와의 합병도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춘길 사장은 내년 2분기에는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만약 시세 차익을 노렸다면 좀더 기다려 온세통신이 흑자 기업이 된 후 지분을 팔았을 것"이라고 세간의 의혹을 일축했다.

서춘길 사장은 온세통신 미국 법인장으로서 해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춘길 사장은 "유비스타 매출의 40~50%가 해외에서 발생했다"며 "온세통신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앞으로 해외 사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최근 신규 인력을 채용하기도 했다.

알덱스의 유비스타 및 경영권 인수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알덱스 측에서 영업, 기획, 마케팅 등의 인력이 온세통신에 들어와 업무를 파악하고 있는 것. 서춘길 사장은 "업무의 공백을 없애고 '코드'를 맞추기 위해서 알덱스에서 인력이 파견돼 있다"고 설명했다.

알덱스에서는 통신 분야에서 경험있는 전문 경영인을 온세통신 사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서 사장은 "나와 부사장을 제외한 다른 임직원들은 변함없이 직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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