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기업용 문자서비스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디지털TV 메시징서비스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양방향 문자서비스(MO)특허를 토대로 디지털TV 메시징서비스를 독점할 계획입니다."
메시징 서비스 업체 인포뱅크는 지난 7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G마켓, 한글과컴퓨터, 서울시 시설관리공단등의 기업용 문자서비스를 운영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가격경쟁 때문에 실제 수익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박태형 인포뱅크 대표는 "SMS 위주인 기업용 문자서비스가 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MMS) 형태로 전환되면 기업용 문자서비스 부문의 매출도 많이 나아질 것"이라며 "MMS가 광고효과가 훨씬 큰 만큼 이통사가 원가만 낮춰 준다면 URL 콜백을 이용해 고객이 휴대폰으로 청구서를 확인하는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포뱅크는 코스닥 상장과 함께 '엠앤(M&)'이란 통합 메시징 사이트를 열었다. 기업 문자서비스 외에 개인간 메시지 등 다양한 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곳을 방문하면 MO서비스, 1천자서비스, 이벤트메시지 등 다양한 문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메시징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뜻에서 사이트 이름을 엠앤(M&)이라 지었습니다. 기업용 문자메시지는 물론 MO를 이용한 디지털TV 메시지, 전광판 메시지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습니다."

인포뱅크가 MO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1998년. 업계 최초였다. 그러나 당시 이동통신 환경에서 MO서비스는 통하지 않았다. 너무 앞선 기술이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2001년까지 열심히 영업을 했는데 잘 안돼서 포기했다"며 "결국 다른 업체들이 케이블TV MO서비스를 시작한 2003년 이후에야 후발업체처럼 시장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결국 인포뱅크는 지난 7월 MO서비스 특허권 소송에서 승소함으로써 MO서비스에 대한 로열티 수익도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는 MO서비스를 이용한 디지털TV 메시징 서비스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티브로드, KDMC 등 주요 케이블 사업자와 MO서비스 관련 독점 계약을 맺었습니다. 케이블 사업자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 만큼 TV를 통해 특정 개인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디지털TV 메시징 서비스에서 신사업 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김연주기자 tot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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