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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B2C다"...시스코, 소비자시장 본격 진출 선언


 

시스코가 변하고 있다.

10월 1일자로 기업 CI를 새롭게 바꾼 시스코가 기존 코어 네트워크 중심 기업에서 소비자가 직접 사용하는 기기로까지 영역 확장폭을 넓히고 있어 주목된다.

손영진 시스코코리아 사장은 "개인의 생산성 제고가 기업 전체의 생산성 제고로 연결되며 인프라로써의 네트워크보다 개개인이 네트워크를 통해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중심 화두로 떠올랐다"고 전제한 뒤 "시스코 역시 과거 20년동안 쌓아온 네트워크 경험과 시장 입지를 바탕으로 좀더 개인에게 다가설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실제로 시스코는 기존 핵심 사업인 라우터와 스위치 제품에서 점차 개인이 사용하는 기기로까지 확장폭을 넓히고 있다. 2003년 무선랜 AP 전문 업체 링크시스 인수를 통해 소비자/소호(SOHO) 네트워킹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시스코는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2위 케이블 TV용 셋톱박스 및 비디오 전송기술 전문 업체 사이언티픽아틀란타를 약 53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같은 해 7월에는 덴마크 홈네트워킹 업체 키스테크놀러지를 인수하며 홈네트워크 시장 진입에도 시동을 걸었다.

손 사장은 "네트워크는 이제 개인의 삶을 비롯, 배우고 즐기기 위한 하나의 플랫폼"이라며 "향후 웹, 휴대폰, PDA 등 가정용 브랜드로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시스코에도 변화의 시기가 왔다는 설명이다.

시스코는 기존 로고를 심플하게 재정비하고 로고의 문구 역시 '시스코 시스템즈'에서 시스템즈를 떼어버림으로써 개인 고객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의지를 반영했다. '웰컴 투 더 휴먼 네트워크'라는 캐치프레이즈도 마련했다.

손영진 사장은 "시스코가 새로운 포지셔닝을 통해 개인 고객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시도는 매우 바람직하다"며 "시스코가 세계 10위권의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특히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전략이 얼마나 통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스코와 업체명이 비슷한 국내 해충방제 업체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어 시스코를 바퀴벌레 잡는 회사로 이해하는 경우를 예로 들며 특히 국내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시스코는 '시스코 지능 정보 네트워크(IIN)' '서비스 지향 네트워크 아키텍처(SONA)' 등 데이터센터 전략과 통합커뮤니케이션(UC), IP NGN 등 실제 사용자가 시스코를 네트워크 이상의 가치로 인지할 수 있는 전략을 앞세워 네트워크 중심의 B2B에서 B2C로 나아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러한 방법론의 하나로 시스코는 M&A 및 업체간 제휴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조지연기자 digerat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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