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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그룹, SI 진출...현대정보기술 인수


 

중견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인 현대정보기술의 주인이 성호그룹으로 바뀐다.

현대정보기술 고위 관계자는 29일 "지난 2004년 하이닉스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한 최대 주주인 미라콤아이앤씨가 자신의 보유 지분 37% 가량을 건설업에 주력해온 성호그룹에 넘길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미라콤은 전량매각은 하지 않고 일부 지분은 보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체결일은 4일로 예정돼 있지만 연기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 미라콤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미라콤은 협력 파트너인 한국HP의 현대정보기술 보유지분 9.9%(300만주)를 인수해 35%를 확보했으며, 미라콤과 현대정보기술 대표를 겸임중인 백원인 사장은 2%를 가지고 있다.

성호는 성호철관, 성호인터내셔널 등 9개 자회사를 두고 있는 비IT 그룹이지만, 이 그룹 송재성 회장은 미라콤의 현대정보기술 인수 당시 자본투자를 했을 만큼 IT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을 크다는 것이 현대정보기술 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

백원인 사장이 이번에 경영권을 넘길 결심을 굳힌 배경에는 그동안 현대정보기술이 공공분야 등 대외 시장에서 취약한 재무 상태 때문에 적잖은 불이익을 받은 것과 큰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정보기술 전직 관계자는 "SW통인 백 사장이 순수한 마음으로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일으켜보려고 했지만, 구주 인수로 결국 현대정보기술에 신규 자금 수혈은 거의 없었다"며 "결과적으로 각종 입찰에서 재무상태 때문에 대형 SI업체들에게 밀릴 수 밖에 없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2년간 홀로서기를 위해 대외시장과 해외시장 개척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또 현대정보기술 현직 관계자는 "자금력이 탄탄한 성호그룹이 경영권을 인수하면 비록 당장은 구주 인수 방식 특성상 신규 자금 출자가 없겠지만, 인수 후에는 재무상태 개선과 재투자를 위한 자금 수혈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호그룹의 자금수혈로 현대정보기술은 체질 개선을 위한 발판을 만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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