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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 집중분석 - 중] 장르별로 다양화되고 있다


 

UCC는 이용자가 직접 만드는 콘텐츠 모두를 아우르는 말이다. 최근 이 UCC가 장르별로 다양화되고 있다. 얼마전까지 엔터테인먼트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엔 여러가지 장르별 UCC가 동영상포털업체를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여전히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UCC는 엔터테인먼트이긴 하다. 하지만 각 장르별 UCC가 조금씩 부상하면서 앞으로 UCC는 많은 부분 변화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모임의 아우라(www.aura.co.kr)의 2006년 상반기 인기 콘텐츠를 보면 1위는 두달만에 190만명이 시청한 b-boy 익스프레션팀의 마리오네트 춤이었다. 2위는 실제 상황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이슈가 된 부산 사직구장 폭행 사건. 180만명이 보고 갔다.

엔터테인먼트가 여전히 인기를 모으고 있고 다소 엽기적인 특이영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장르별 콘텐츠가 조금씩 부상하고 있다.

◆ 강의, 퍼블리즌 등 장르별 UCC 급부상

강의 UCC가 최근 동영상포털업체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판도라TV의 '동영상 만들기 강좌'는 인기가 높다. 동영상 만들기 강좌( www.pandora.tv/my.siki333/1149180)는 동영상을 직접 만들고 편집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알려주는 콘텐츠이다.

동영상에 음악을 입히는 법, 글자 넣는 법, 사진으로 편집하는 법 등 나만의 동영상을 꾸미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해 준다. 초보자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많은 네티즌들의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문 영역의 강의 콘텐츠도 많다. 엑셀, 파워포인트, MS워드 등의 오피스에 대한 강좌(http://www.pandora.tv/my.fun-edu/1665511)와 힙합, 클럽, 섹시, 밸리댄스 등 댄스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우고 볼 수 있는 ezdance강좌( http://www.pandora.tv/my.ezdance/1468184) 등이 있다.

다모임의 아우라에서는 송기영씨(33세)가 마술 비법과 강의를 동영상으로 제작한 콘텐츠가 관심을 받고 있다. 마술 커뮤니티 매직캣의 운영자이기도 한 그는 "마술 과정을 단순히 텍스트나 사진으로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동영상을 통한 공유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판도라TV에 둥지를 만든 '100일 기념 사랑고백'(www.pandora.tv/my.orfeus56/1532714) 채널은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을 영상으로 편집해 100일기념으로 고백한 영상이다.

조금은 비밀스러운 내용이기도 하지만 그런 모습까지 네티즌들에게 공개하면서 많은 네티즌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나의 모든 것을 공개하는 퍼블리즌 성격의 콘텐츠로 볼 수 있다.

'립싱크 6탄'(www.pandora.tv/my.solopig/1655383)도 퍼블리즌의 대표적 콘텐츠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립싱크 영상의 주인공 정호성씨는 국내 퍼블리즌 가운데 대표격이다.

노래선정은 물론이고 카메라 설치, 동영상 촬영 등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내며 이를 인터넷에 올려 수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집안은 물론이고 야외에서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촬영을 해 더욱 재미를 모으고 있다. 현재 각 방송사의 인터뷰를 통해 인터넷 동영상 스타열풍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 커뮤니티, 웰빙형 콘텐츠 등 나만의 '노하우'도 공유

인터넷은 무엇보다 참여와 공유가 가장 매력적이다. UCC도 이와 다르지 않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노하루를 공유하고자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웰빙형 콘텐츠도 동영상포털업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내 몸에 좋은 것으로 잘 먹고 잘 살자'는 인식이 퍼지면서 건강과 행복한 삶을 함께 고민한다. 동영상 UCC 역시 웰빙과 관련된 운동, 뷰티케어, 여행, 레포츠 관련 재미난 UCC 동영상들이 누리꾼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아우라는 '요가/댄스 다이어트 배워보세요' 코너를 마련했다. 나아가 학업 성적을 고민하는 10대 중,고생을 위한 '머리 총명해지는 요가'와 '얼굴 작아지는 법' 등 여러가지 웰빙형 콘텐츠가 자리잡고 있다.

웰빙관련 UCC는 주말에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는 특징을 보이는데 아우라측은 "주 5일 근무제가 보편화 되면서 여가 시간이 증가해 웰빙 UCC가 주말에는 평일에 비해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 동아리 UCC도 동영상업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아우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학 동아리는 ▲고려대학교 방송국 'KUTV' ▲서울예대 영화 동아리 ▲대학 연합 광고 동아리 '애드플래쉬' ▲한국외대 연극 동아리 '연결' 등 많다.

UCC의 장르별 발전은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기(디카, 휴대폰, 비디오카메라 등)를 통해 누구나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분위기 확산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 부분에 치우치지 않고(물론 여전히 엔터테인먼트가 비중이 높다) 다양한 분야의 장르가 개척된다는 것은 동영상포털업체가 앞으로 미디어 영역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UCC는 기존 방송국의 정제된 콘텐츠가 아니라 거칠지만 솔직한 모습의 콘텐츠로 네티즌의 입맛을 충족시켜 주고 있다. 장르별 UCC 발전은 사회 전반의 모습을 아우를 수 있어 미디어 영역 발전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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