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도 성장 호르몬?...개인 트레이너가 그림슬리와 관련


 

‘알버트 푸홀스, 너 마저도?’

'제이슨 그림슬리 스캔들'이 충격적인 소문을 만들어내고 있다.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후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떠오른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성장 호르몬 파문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 전문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인터넷판은 최근 성장호르몬 불법 복용과 관련해 소속 구단으로부터 방출당한 제이슨 그림슬리 스캔들에 간접적으로나마 푸홀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 했다.

지난 겨울 팔꿈치 인대수술을 받은 그림슬리의 재활을 도운 크리스 밀펠드가 바로 푸홀스의 옛 스승이자 개인 트레이너라는 것이다.

그림슬리는 지난 4월 성장호르몬 불법 유통과 관련해 국세청 븍별수사관들의 수사를 받으며 성장호르몬과 스테로이드 등 금지약물 유통과 관련된 전,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관련자들의 이름을 진술했다.

모두 14페이지로 이뤄진 이 진술서는 관련자들의 이름이 검은 잉크로 지워진 채 언론에 공개됐는데 거기에 밀펠드의 이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2004년까지 캔자스시티 로열스 스카우트와 컨디셔닝 코치로도 일한 밀펠드는 LA 다저스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일했다. 90년대 후반에는 캔자스시티 메이플우드 커뮤니티 칼리지 감독으로 푸홀스를 가르쳤다. 지금도 밀펠드는 푸홀스의 개인트레이너로 오프시즌 때마다 푸홀스의 타격훈련을 돕고 있다.

본즈의 개인 트레이너 그레그 앤더슨이 결국 본즈와 ‘발코 연구소’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금지 약물을 제공한 것처럼 밀펠드의 역할도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밀펠드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내 이름이 거론될 줄 알았다”며 그림슬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시인했지만 푸홀스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감출 게 없는 선수”라며 소문을 부인했다.

밀펠드를 개인 트레이너로 고용해 푸홀스와 함께 의혹을 사고 있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강타자 마이크 스위니도 “하늘에 맹세컨대 금지 약물은 복용하지 않았다”며 밀펠드와 자신을 둘러싼 소문을 강력히 부인했다.

기사를 쓴 존 도노반 기자도 “푸홀스와 밀펠드 본인은 물론, 야구 전체를 위해서라도 소문이 사실이 아니기를 빌자”고 했다.

하지만 이미 소문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게다가 자신의 개인 트레이너 이름이 ‘그림슬리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여부를 떠나 푸홀스도 금지 약물 스캔들에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게 됐다.

푸홀스는 4일 시커고 커브스전에서 2회 수비 도중 옆구리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현재 DL에 올라 있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기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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