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과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논란 등에 대해 사과하고 정책 전환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시정연설은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을 해야 한다. 부동산 지옥, 삼전닉스 ETF 주가 폭락 사태, 농지 전수조사 등 민생 폭정을 사죄하고 정책 전환을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지뢰 도발과 핵 위협, 미사일 발사에 맞서 국군통수권자의 확고한 국방 의지도 보여줘야 한다"며 "한미동맹 파탄에 대한 국민의 우려에도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법 현안에 대해서도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조작기소 특검 등 사법 파괴를 중지하고 자신의 재판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심판받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번에도 또다시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국민을 돼지 취급하면 시정연설이 정권 종말 선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대표는 정부가 제출한 820조9000억원 규모의 2027년도 예산안도 문제 삼았다. 그는 "지금 우리 국민들은 지갑과 통장을 다 털리고 집까지 빼앗기고 있다"며 "그런데 정부는 사상 최대 821조원 예산안을 내놓고 반도체 특수에 기대 돈 뿌릴 궁리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정부 예산안에서 불필요한 지출을 삭감하고 자체적으로 마련한 민생 예산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100대 문제사업을 파헤쳐 이미 30조원의 예산 삭감을 요구했다"며 "미래대응기금 여유자금 104조원도 국채 상환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은 제가 직접 국민의 삶을 해결할 5대 예산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국민의힘이 꼼꼼하게 준비한 진짜 민생 예산으로 국민의 삶과 나라의 미래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3일 일자리·생계·돌봄·국민 안전·청년 지원 등 5대 분야의 대안 예산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선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보다 12.8% 늘어난 820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시정연설에서는 예산안의 편성 방향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회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