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국가과제 AI 모델 활용 첫 해커톤 성료

루닛, 국가과제 AI 모델 활용 첫 해커톤 성료

개발자·임상의 등 70여 명 참가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지난 21일부터 양일간 본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후원하는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해커톤'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루닛이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해커톤'을 진행했다. [사진=루닛]

이번 해커톤은 루닛이 과기부의 국가 전략사업인 '인공지능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L2-preview' 파운데이션 모델의 활용 저변을 확대하고, 의료 특화 AI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공지능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는 한국이 경쟁력을 보유한 산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독자 AI 모델과 서비스를 확보하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다. 루닛 컨소시엄은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전문 지식과 추론 능력을 갖춘 AI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행사에는 AI 개발자와 대학·대학원생, 임상의, 엔지니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15개 팀, 총 70여 명이 참여해 L2-preview를 활용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에게는 L2-preview를 활용한 의료 질의응답 시스템과 건강관리 챗봇 개발 과제 및 벤치마크 과제가 주어졌다. 벤치마크 과제에서는 모든 참가팀에 동일한 의료·건강관리 관련 질의 후 답변을 제시하도록 하고, 각 팀의 답변 품질을 점수화해 비교 평가했다. 챗봇 과제에서는 대국민 건강관리 관련 질의응답 시스템에 대해 임상의를 포함한 전문가 집단의 평가가 진행됐다.

벤치마크 결과는 행사장 내 순위표를 통해 공개돼 참가팀이 자신의 순위를 확인하고 결과물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도록 했다.

최종 수상팀은 임상의와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진이 심사위원으로 직접 참여해 벤치마크 성능 달성 수준과 의학적 정확성, 대국민 서비스로의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오픈AI는 대회 운영과 시상을 위해 챗GPT Pro 이용권과 API 사용 크레딧을 지원했다.

심사를 거쳐 벤치마크상은 'AIM팀'에게 돌아갔다. AIM팀은 주요 의과학 벤치마크 성능에서 글로벌 프론티어 모델과 비견 가능한 성능을 입증했다. 프론티어상은 임상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날렵한위고비팀'에게 돌아갔다.

루닛은 이번 해커톤을 우수 의료AI 응용 서비스와 차세대 인재를 발굴하는 통로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병원 등 협력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우수 결과물에 임상 검증 기회와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실제 병원 환경에서의 실증과 후속 연구개발로 연계할 계획이다.

행사를 총괄한 유동근 루닛 최고AI책임자(CAIO)는 "의료AI 생태계에서는 단순히 모델을 공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개발자와 임상의가 한자리에서 직접 검증하고 함께 만들어보는 자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해커톤에서 확인한 우수 아이디어와 활용 사례가 실제 의료 현장에서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