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국인의 미국에 대한 평가는 나빠졌지만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높게 보는 인식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퓨리서치(Pew Research)가 지난 6월 공개한 '2026 세계 태도 조사'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의 55%가 미국에 비호감이라고 답했다. 호감 응답은 45%였다.
지난해 비호감 응답은 39%였다. 1년 새 16%포인트 올랐다. 호감 응답은 같은 폭으로 떨어졌다. '매우 비호감'이라는 응답도 9%에서 18%로 늘었다.
미국에 대한 신뢰도도 낮아졌다.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본 응답자는 57%였다. 2022년 83%보다 26%포인트 낮다.
미국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응답은 47%였다. 2023년에는 74%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이었다. 관세 정책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85%였다. 이란 대응에 불만을 나타낸 비율도 73%에 달했다.
반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높게 보는 인식은 유지됐다. 응답자의 84%가 미국을 한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으로 꼽았다. 지난해보다 5%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미국에 대한 비호감 응답이 절반을 넘은 것은 퓨리서치가 한국을 대상으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2003년에는 비호감 50%, 호감 4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3일부터 4월 4일까지 한국 성인 10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