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이 2026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한민국 이스포츠 국가대표팀의 훈련 거점으로 활용된다.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을 계기로 국제 교류와 게임산업을 연계하고, 이스포츠를 부산의 새로운 문화·산업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도 본격화된다.
부산시는 25일 서울에서 출정식을 마친 대한민국 이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이 첫 소집훈련을 위해 부산으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부산은 2026년 아시안게임 이스포츠 국가대표 파트너시티로 참여한다. 국가대표 선수단은 아시안게임 종목별 경기 일정에 맞춰 이달 말부터 내달 말까지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 순차적으로 모여 훈련할 예정이다.

시는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기장과 숙박 등 필요한 환경을 지원하고 경기력 향상과 현지 적응을 돕는다.
시민들이 국가대표 선수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내달 19일부터 20일까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평가전’이 열린다.
향후 일정이 확정되는 미디어데이와 공개훈련 등도 연계해 선수단과 시민이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국가대표 파트너시티 활동을 단순한 훈련 지원에 그치지 않고 이스포츠 산업과 국제교류를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국제이스포츠연맹(IESF) 본부가 부산에 있다는 점을 활용해 국제 포럼과 콘퍼런스, 국가 간 교류 프로그램 등을 확대하고 글로벌 이스포츠 정책과 산업 논의가 이뤄지는 국제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지역의 주요 게임 행사와 이스포츠를 연결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G-STAR)’를 게임산업과 이스포츠가 만나는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과 협력해 경쟁력 있는 인디게임을 새로운 이스포츠 종목으로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게임 개발에서 종목 발굴과 대회 개최, 팬덤 형성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고, 특정 대회 기간에만 사람이 몰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선수와 기업, 팬들이 연중 찾는 게임·이스포츠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스포츠를 문화관광 자원으로 확장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부산시는 장기적으로 대규모 이스포츠 경기장을 조성하고 이스포츠의 역사와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 건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스포츠박물관 등을 포함한 주요 연계사업의 실현을 위해 국가대표 파트너시티 활동을 계기로 중앙정부와 정책 협력도 강화한다.
부산시는 국제대회 개최 경험과 게임산업 기반, 국제이스포츠연맹 본부 유치 등을 바탕으로 이스포츠 경기와 산업, 문화가 연결되는 도시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