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패트리엇 재고 급감⋯한반도 방어 공백 우려

美 패트리엇 재고 급감⋯한반도 방어 공백 우려

이란전에 1500발 소모…한국 배치 전력도 중동 이동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미국이 이란전에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대거 소모하면서 재고가 1700발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등 아시아에 배치된 방공 전력까지 중동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 방어 공백 우려도 커지고 있다.

4일 우크라이나의 한 비공개 지역에 배치된 패트리엇(Patriot) 방공체계 발사대. 2024.8.04 [사진=REUTERS/연합뉴스]

9일 뉴욕타임스(NYT)가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전 장기화로 미국의 정밀무기와 방공 미사일 비축량이 크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이란 작전에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1500발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재고는 1700발 미만이며, 현재 생산 속도로는 소모 물량을 보충하는 데 2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미국은 부족한 중동 전력을 메우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배치했던 첨단 방공 미사일 수백 발과 일부 해군 전력도 옮겼다.

미 당국자는 이로 인해 북한과 충돌할 경우 주한미군이 이전보다 취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무기 부족을 틈타 군사적 압박을 강화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우크라이나도 영향을 받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서방의 방공 미사일 지원이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무기 부족 가능성을 부인하며 "대통령이 선택한 시기와 장소에서 작전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