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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노리개·소금빵·야구 응원⋯놀란 감독·맷 데이먼·샤를리즈 테론의 한국♥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오디세이' 개봉에 맞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프로듀서 엠마 토마스, 맷 데이먼, 샤를리즈 테론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한국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얻고 있는 놀란 감독은 꼭 자신의 영화를 가지고 한국에 오고 싶었다고 말하며 그 작품이 '오디세이'가 되어 기쁘다고 했다. 또 10년 만에 다시 한국에 온 맷 데이먼, 딸과 얼마 전에도 한국에 왔다는 샤를리즈 테론 등 이들이 전하는 한국 사랑도 대단했다.

3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프로듀서 엠마 토마스, 맷 데이먼, 샤를리즈 테론이 참석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 샤를리즈 테론, 프로듀서 엠마 토마스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영화 '오디세이'(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신들의 분노에 맞서 싸우는 대서사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한국에 오게 되어 영광이고 좋다. 항상 오고 싶었는데 한국에 처음을 방문했다"라며 "조금의 시간이 있어서 서울을 둘러볼 수 있었다. 한강을 따라 걸었는데 아름다웠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굉장히 덥더라. 시원하게 있을 곳이 많았는데 소금빵이 맛있더라. 팬들과도 얘기했는데 환대해 주셔서 좋았다"라며 "좋은 도시다. 조금 더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 "오랫동안 한국에 제 영화를 가지고 오고 싶었다. '인터스텔라' 때부터 그랬다. 한국 관객들이 '인터스텔라'를 너무 좋아하는 걸 안다"라며 "오랫동안 상영한 걸로 안다. 제가 간 적 없는 다른 국가의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기분 좋은 일이다. 그 나라에 가고 싶게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관객들과 얘기하고 소감도 듣고 싶다. '테넷' 때는 코로나로 못 왔다"라며 "드디어 한국에 오게 되었는데 처음으로 만나보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영화 '오디세이'(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맷 데이먼은 "한국에 온 것이 10년이 지났다는 걸 믿을 수가 없다. 다시 와서 좋다. 어디 가고 싶은지 얘기하면서 한국에 오고 싶다고 했다. 너무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야구장에 간 것에 대해 "공교롭게도 야구 에이전트에 친구가 있다. 그 에이전트 선수가 키움에서 활동한다. 공항에 와서 경기를 볼 수 있다는 말을 들었고 한국 야구가 좋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재미있었다. 에너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팬심이 엄청나더라. 응원하는 방식이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아이들도 같이 와서 시차 적응 때문에 끝까지는 못 봤다"라며 "어제는 투어했다. 서울을 둘러봐서 너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샤를리즈 테론은 "몇 달 전에 딸과 함께 한국에 놀러 왔다. 한국 문화를 사랑하고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오디세이'로 다시 오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 친구들이 있다. 지난번에 친구를 만들었는데, 친구들과 만나고 한국 음식도 많이 먹었다. 스킨 케어도 신경 썼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또 그는 "10살 딸과 왔을 때는 많이 걸었다. 하루 종일 걷고 구경했다. 영화로 오면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건 힘들더라"라며 "친구들과 한국에 도착했을 때 에너지가 바뀐다고 얘기했다. 아름답고 문화가 풍성하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느낀다. 밥을 먹을 때도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에 처음 왔다는 엠마 토마스는 "항상 한국에 오고 싶었다. 너무 좋다. 멋진 저녁을 먹었다"라고 밝혔다. 노리개를 착용한 그는 "유니버설 코리아에서 선물을 주셨다. 예쁘다. '오디세이' 테마와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한국의 전통 장신구인데 영광스럽게 선물 받아서 착용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저는 한국을 너무 사랑한다. 한강을 따라 걸었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워서 놀라웠다"라며 "올리브 영도 갔다. 크리스는 힘들어했지만 저는 너무 재미있었다. 아들의 여자친구가 한국계 미국인이다. 한국을 즐기는 방법을 알려줬는데 소금빵도 있었다. 최대한 많이 즐겼다"라고 고백했다.

배우 맷 데이먼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영화 '오디세이'(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놀란 감독과 세 번째 호흡한 맷 데이먼은 "감독님과 이전에 두 작품을 같이 작업했다. 작업 과정이 너무나 훌륭해서 이번 프로젝트가 비슷하면서도 힘들 거라 예상했다"라며 "희망했던 모든 것이었다. 워낙 야심 찬 아이디어에서 출발했고 아이맥스로 전체 촬영한다는 것이 엄청났다"라고 밝혔다.

또 "수백 명이 작업했다. 이렇게 열정적이고 열심히 작업한 것은 처음이다. 모두가 이 현장에 있고 싶어 하는구나 확신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영광이었다. 모든 사람과 땀 흘리며 작업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제가 바랐던 경험보다 위대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감탄했다.

반대로 처음 작업한 샤를리즈 테론은 "일관성이 있다. 첫 작업이고 후반부에 합류했는데 떨리는 마음이었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촬영장에 숙지하고 갈 수 있었다"라며 "감동 받은 건 감독님께서 촬영장에서 친밀한 분위기가 있었다. 예상 못 한 부분이다. 영화가 굉장히 장대하다 보니 이렇게까지 친근하게 작업할지 몰랐다. 그래서 좋았다"라고 고백했다. 또 "모든 것이 체계적으로 짜여있고, 타이밍이 정확했다"라며 "이렇게까지 운이 좋은 경험을 하다니 영광이었다"라고 놀라웠던 지점을 언급했다.

맷 데이먼은 놀란 감독에게 퍼펙트한 칭찬을 받지 못했던 것에 대해 "젠데이아에겐 퍼펙트한 칭찬이 있었다. 톰 홀랜드도 있었는데, 우리는 못 들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라며 "7편을 같이 찍는 것처럼 힘들었다. 챕터마다 이야기가 있어서 정말 그랬다. 이번 로케에서 스킬을 습득하면 다음에 또 스킬을 만들어야 했다. 놀란 감독과 함께 한 배우라면 차기작도 예스라고 할 것 같은데, 작품에 참여한다면 영광일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12편 같아도 괜찮나"라는 질문에 "12편 더 되어도 된다. 그래도 하겠다"라며 "하지만 저희에게 달린 건 아니다. 협업할 수 있는지는 스토리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할리우드 배우 샤를리즈 테론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영화 '오디세이'(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샤를리즈 테론은 "맷 데이먼과 다르게 저는 감독님 디렉션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다른 거 필요하지 않았다. 퍼펙트라는 말을 못 들었다는 것도 몰랐을 정도였는데 맷 데이먼이 앞으로 더 잘하길 바란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 휴대 전화 번호 그대로이니 차기작 있으면 다시 전화주시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놀란 감독은 "샤를리즈 테론이 완벽한 대답을 해주셨다. 맷 데이먼은 나쁘지는 않았다. 제가 영국인이라 '낫 배드'가 아주 좋은 칭찬이다"라고 말해 움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놀란 감독은 "영화는 관객들이 체험하고 원하는 답을 떠올리길 바란다. 경험해 주시길 바란다. 모르는 분들도 있지만 최대한 잘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었다. 모험 이야기로 만들었으니 재미있게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맷 데이먼은 "떨린다. 어떤 생각, 어떤 말할지 궁금하다"라며 "자신이 어느 지점에 있는지에 따라 울림이 다르다. 다양한 지점에서 공감할 거라 생각하고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샤를리즈 테론은 "극장에 가는 것이 좋은 건 직접 체험하게 되고 극장을 떠날 때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 아름답기 때문"이라며 "저는 예고편을 안 보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안 보고 여정을 떠나는 것이 좋다. 재미있게 보고 좋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 좋은 대화를 촉발하는 영화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디세이'는 오는 8월 5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