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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넘어 강북·서남권까지⋯서울 아파트값 5주새 1.44% 급등

성북 정릉·하월곡 대단지 상승세 주도…구로도 매수세 대거 유입
전셋값 상승폭 매매가 상승 추월…성북구·강동구 '전세품귀' 지속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5주동안 1.44% 급등하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도 2주연속 0.30%를 기록한 가운데 재건축 추진단지와 역세권 대단지에서 촉발된 매수세가 강북권과 서남권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둘째주(1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1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아파트값이 0.21% 올랐고 지방 아파트값은 0.01% 소폭 상승에 그쳤다.

용산 일대 아파트 전경 [사진=아이뉴스DB]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15일 0.27%, 22일 0.30%, 29일 0.27% 오른 데 이어 이달 들어 2주연속 0.30% 상승하는 등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5주간 주간상승률을 단순 합산하면 무려 1.44%에 달한다.

한강 이북지역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북 14개구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은 0.35%를 기록하며 강남 11개구 평균 상승률인 0.26%를 크게 웃돌았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가 0.49%오르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구로구 0.44% △중구 0.40% △강서구 0.38% △중랑·노원·마포구 0.37% 순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뛰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성북구 경우 정릉동과 하월곡동 일대 대단지 아파트가 상승을 이끌었고 중구는 신당동과 황학동 중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무세가 유입됐다"며 "노원구는 상계동과 중계동, 마포구는 상암동과 창전동 위주로 호가가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성북구 아파트값은 지난달 22일 0.41%, 29일 0.36% 상승한 데 이어 이번주 0.49%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노원구 역시 같은기간 0.33%에서 이번주 0.37%로 오름폭이 커졌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자금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강북권 대단지와 역세권 준신축아파트로 실수요자들 추격 매수세가 이동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이번주 0.21%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화성 동탄구가 0.73%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수원 영통구(0.64%), 광명시(0.59%)가 그 뒤를 이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화성 동탄구는 목동과 영천동 일대 준신축단지가 상승을 주고했고 수원 영통구는 영통동과 망포동 대단지가, 광명시는 하안동과 철산동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화성 동탄구 상승률은 지난달 22일 1.65%, 29일 1.46%보다는 기세가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서울 평균 상승률의 2배를 웃돌며 경기 남부권 온기를 유지했다.

반면 이천시 아파트값은 이번주 0.16% 하락했고 고양 일산동구도 0.09% 떨어지며 경기내에서도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임대차시장 불안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다. 수도권 전셋값은 0.19%, 서울은 0.28%, 지방은 0.04% 올랐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최근 5주간 누적 1.54% 급등하며 같은기간 매매가격 누적 상승폭 1.44%를 넘어서며 매매가를 밀어 올리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치구별 전셋값 상승률은 성북구가 0.49%로 매매와 전세 모두 1위를 기록했고 이어 △강동구 0.44% △노원·송파구 0.41% △도봉·금천구 0.40% 순으로 높았다.

경기지역에서는 광명시 전셋값이 0.53%로 가장 많이 올랐고 화성 동탄구(0.50%), 구리시(0.35%), 하남시(0.32%)가 뒤를 이어 서울 인접지역 전세난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