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한국과 필리핀 양국 협력이 강화되면 제조업 고도화와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도약할 수 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4일 필리핀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같이 말하며 양국 경제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포럼은 이재명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을 계기로 마련됐다. 한국경제인협회와 필리핀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했으며 양국 기업인과 정부 인사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해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이 참석했다.
기업인으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이형희 SK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정대화 LG전자 사장, 류두형 ㈜한화 대표이사,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차재병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등이 자리했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등 50여개 기업도 경제사절단에 참여했다.
필리핀 측에서는 페르디난드 페레르 필리핀상공회의소 회장과 한스 시 SM프라임 홀딩스 회장, 케빈 앤드류 탄 알리안스 글로벌 그룹 사장 등 주요 기업 인사들이 참석했다. 크리스티나 로케 통상산업부 장관, 헨리 로엘 아구다 정보통신기술부 장관, 후안 미겔 쿠나 환경자원부 장관 등 정부 인사도 자리했다.
포럼에서는 핵심광물, 제조업, 문화·소비재, 인프라 등 4개 분야 산업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LX인터내셔널은 라푸라푸 구리 광산 환경 복구 사례를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필리핀 정부로부터 환경복구 완료 승인을 받은 첫 사례로 평가받으며, LX인터내셔널은 이날 후안 미겔 쿠나 필리핀 환경자원부 장관으로부터 공식 표창을 받았다.
HD현대는 필리핀 수빅 조선소 운영 경험을 소개하며 조선 및 해군 현대화 협력 계획을 제시했다. 단계적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필리핀을 인도·태평양 해양안보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지 생산과 유통 기반을 바탕으로 필리핀을 아세안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정수장과 스마트 물관리, 해수 담수화 등 통합 수자원 관리 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포럼에 앞서 진행된 협약식에서는 총 7건의 양해각서(MOU)와 계약이 체결됐다. HD현대중공업은 조선 산업 기술 교육 협력 협약을 체결했고, 삼양식품은 필리핀 유통망과 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수출입은행도 원전 프로젝트와 인프라 협력 관련 협약을 맺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