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올해 1월 전국 주택 시장은 매매와 전세, 월세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트리플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정주 여건이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1년 가까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값은 0.28% 올랐다.
서울은 0.91%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한 값으로 연휴 직후인 2월 마지막 주 이후도 지속적 오름세를 나타낼 가능성을 시사한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1.56%)가 가장 많이 올랐고, △동작구(1.45%) △성동구(1.37%) △강동구(1.35%) △용산구(1.33%) 등이 뒤를 이었다.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경기(0.36%)는 평택과 고양 일산서구 일부 지역에서 하락했으나 용인 수지구, 성남 분당구, 안양 동안구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인천(0.07%)은 연수·중·부평구 위주로 올랐다. 지방에서는 울산(0.46%), 전북(0.20%) 등이 상승한 반면, 제주(-0.12%)는 미분양 주택 누적 영향으로 하락했다.
임대차 시장도 오름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7%, 월셋값은 0.26% 전월 대비 각각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은 0.46% 오르며 전년 동월 대비 3.45% 올라 타 지역 대비 압도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1.20%)가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성동구(0.80%), 동작구(0.67%)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세종은 0.97%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셋값 역시 서울(0.45%)과 수도권(0.36%)을 중심으로 전반적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81%) △노원구(0.78%) △용산구(0.67%) △광진구(0.65%) △성북구(0.55%) 등이 올랐다. 이 곳 역시 정주 여건이 양호한 재건축 추진 단지나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이어진 영향이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80%) △영등포구(0.72%) △양천구(0.62%) △관악구(0.43%) △송파구(0.41%) 등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과 수도권 학군지·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월세는 매물 부족 속에 신축과 교통 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