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2025.8.1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5e3f4a776229c.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우리 정부가 론스타 배상금 취소 소송에서 승소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본인 법무부장관 재임 시절 '승산이 없다, 이자가 늘어나면 물 것이냐'고 공격한 사람들"이라며 "지금 와서 자기들이 자화자찬하는 것을 보면서 황당하다"고 꼬집었다.
지난 2022년 법무장관 시절 취소소송을 주도한 바 있는 한 전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왜 그때 취소 소송을 반대했는지 반성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에 졌다면 김민석 총리가 (브리핑을 하러) 나왔을까. 전혀 아닐 것"이라며 "이기니까 마치 이재명 정부가 뭐라도 한 것처럼 김 총리가 나와서 브리핑한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 취소소송의 마지막 변론이 2025년 1월"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들어왔기 때문에 이겼다는 건 약을 팔아도 뭔가 좀 약이 되게 팔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론스타 항소 승소는 이재명 정부의 공은 아니다"라며 "대장동 항소 포기가 이재명 정부의 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승소로 국민의 혈세 4000억원을 지켰다. 너무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자랑스럽게도 생각한다"며 "김 총리에게 과연 이 소송 내용을 아는지 물어보라. 저는 모를 것 같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선 "어떤 자리라는 건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저는 대선까지 나왔던 정치인이고. 제가 어디 나가는 게 이상한가. 그렇지만 그걸 미리 선언하고 규정해 놓을 필요는 없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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