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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장애인 할당, 문제" 발언 박민영 '엄중 경고'


유튜버와 방송서 장애인 김예지 의원 비하·조롱
파장 커지자 SNS에 "뭐만 하면 무지성 혐오몰이"
박 대변인 "과격한 표현 사과…전적으로 제 불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청주시 국민의힘 충북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0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청주시 국민의힘 충북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0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시각장애인인 자당 김예지 의원을 겨냥해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해서 문제"라고 발언한 박민영 당 미디어 대변인을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금일 장 대표는 박 대변인 보도와 관련 당사자에게 엄중 경고했다"며 "대변인단을 포함한 당직자 전원에게 언행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건강한 보수 정당이고 다양성이 존재한다"며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보수를 지탱하는 분들이 보기에 부적절한 발언은 자제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대변인은 지난 12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비례대표인 김 의원을 향해 "장애인에 너무 많이 할당해서 문제"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또 "본인이 장애인이라는 주체성을 가지는 게 아니라 배려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피해 의식으로 똘똘 뭉친 것" 등의 발언을 이어 갔다.

파장이 커지자, 박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뭐만 하면 무지성 혐오몰이 하는 스테레오타입부터 벗어야 한다"며 "장애인 할당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장애인이라고 다른 집단에 비해 과대표되어선 안 되며, 마찬가지로 특정인에게 과도한 특혜를 주어야 할 이유가 될 수도 없다는 것"이라며 "그 어떤 말로도 김예지라고 하는 개인이 국민의힘에서 두 번이나 비례대표 특혜를 받아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박 대변인은 이날 거듭 글을 올려 "일부 과격하게 들릴 수 있는 표현들에 대해선 사과드린다. 유튜브라는 개방형 플랫폼에서 시청자들과 상호작용하면서 평소와 달리 선을 지키지 못한 측면들이 있었다"며 "이유 불문 공당의 대변인이라는 직함에는 걸맞지 않은 발언들이 있었고 언어의 부적절성에 의해 내용의 정합성마저 부정당하게 만든 것 또한,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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