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불법 체류 단속이 이뤄지며 한국인 직원 300여 명이 체포된 가운데, 이들이 수감된 구금 시설의 열악한 실태가 부각됐다.
![미국 국토안보부(DHS) 감찰 보고서에 나온 폭스턴 이민자 구금시설 내부. [사진=DHS]](https://image.inews24.com/v1/8f48db7c11ace0.jpg)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더커렌트는 한국인 직원들이 '폭스턴 이민자 수용소'에 수용됐다고 보도하면서 열악한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이곳은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민간 교정업체 GEO 그룹에 운영을 맡긴 시설로, 정원 1100명을 초과해 과밀 상태에 놓인 데다 위생·안전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
미 국토안보부(DHS) 감찰관실은 2021년 보고서에서 "수용소가 노후화돼 매트리스는 찢어지고, 샤워실에는 곰팡이가 번지며 벌레가 들끓는다. 온수가 공급되지 않고 화장실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국제 인권단체들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구금감시네트워크와 엘레푸지오는 "2022년 여름 폭염 속에서 구금자 16명이 음식·물·약품 없이 3시간 넘게 야외에 방치됐고, 이 중 한 명은 천식 발작을 일으켰으나 수십 차례 흡입기를 요청하고도 제공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으로 폭스턴 수용소에 수감된 한국인들은 외부와의 소통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시아계 미국인 권익 단체 '아시안 아메리칸즈 어드밴싱 저스티스-애틀랜타'의 제임스 우 홍보국장은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연락 방법조차 알지 못하거나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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