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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수감 美 폭스턴 수용소⋯"샤워실 곰팡이에 벌레 들끓어"


정원 1100명 초과 수용⋯ICE 위탁 민간업체 운영 속 위생·안전 문제 반복 제기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불법 체류 단속이 이뤄지며 한국인 직원 300여 명이 체포된 가운데, 이들이 수감된 구금 시설의 열악한 실태가 부각됐다.

미국 국토안보부(DHS) 감찰 보고서에 나온 폭스턴 이민자 구금시설 내부. [사진=DHS]
미국 국토안보부(DHS) 감찰 보고서에 나온 폭스턴 이민자 구금시설 내부. [사진=DHS]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더커렌트는 한국인 직원들이 '폭스턴 이민자 수용소'에 수용됐다고 보도하면서 열악한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이곳은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민간 교정업체 GEO 그룹에 운영을 맡긴 시설로, 정원 1100명을 초과해 과밀 상태에 놓인 데다 위생·안전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

미 국토안보부(DHS) 감찰관실은 2021년 보고서에서 "수용소가 노후화돼 매트리스는 찢어지고, 샤워실에는 곰팡이가 번지며 벌레가 들끓는다. 온수가 공급되지 않고 화장실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국제 인권단체들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구금감시네트워크와 엘레푸지오는 "2022년 여름 폭염 속에서 구금자 16명이 음식·물·약품 없이 3시간 넘게 야외에 방치됐고, 이 중 한 명은 천식 발작을 일으켰으나 수십 차례 흡입기를 요청하고도 제공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으로 폭스턴 수용소에 수감된 한국인들은 외부와의 소통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시아계 미국인 권익 단체 '아시안 아메리칸즈 어드밴싱 저스티스-애틀랜타'의 제임스 우 홍보국장은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연락 방법조차 알지 못하거나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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