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부산 해운대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대우마리나 1·2차 아파트의 설계자 선정 과정을 둘러싸고 이권 개입 및 절차 무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마리나 1·2차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오는 30일 총회를 열고 건축설계사무소와 정비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설계비만 100억여 원에 달하는 대단지로, 통상적으로는 설계 공모를 거쳐 복수의 업체를 초청해 소유주 대상 설명회와 공개 프레젠테이션, 총회 투표 등을 통해 업체를 선정한다.

하지만 조합추진위는 지난 6월 실시한 조달청 나라장터 설계자 모집 공고를 통해 선정된 특정 업체를 이미 내정해 놓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정상적인 절차라면 다수의 건축사무소가 참여해 공개 설명회를 거친 후 소유주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며 "추진준비위 단계에서 이미 보증을 걸어둔 업체와 그대로 계약을 추진하는 것은 전형적인 깜깜이 밀실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잘못된 업체 선정으로 인한 정비·설계업체를 변경할 경우 위약금과 소송비용 등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될 수 있다"며 "그로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유주들이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우마리나 1·2차 단지 내에서는 조합추진위와 더불어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신탁방식정비위원회가 별도로 활동 중이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