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에 건립될 예정이던 공도초·중 통합학교의 개교 일정이 또다시 연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최승혁 안성시의회 의원은 안성시 행정의 무책임을 강하게 질타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24일 열린 제232회 안성시의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통합학교의 개교 시점이 당초 올해 9월에서 2027년 3월로 두 차례 연기된 점을 지적하며 “문제의 핵심은 예산이나 시공사가 아니라, 전적으로 행정 절차 지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공도초·중 통합학교는 정치인이 아닌 공도읍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서명을 받아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을 설득해 이뤄낸 결과물”이라며 “정작 행정은 이러한 시민들의 노력을 뒷받침하기는 커녕 오히려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도시계획시설과 학교계획의 실시인가 과정에서 안성시의 인허가 관련 업무는 지나치게 느긋하다”며 “이로 인해 시민들과 학생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공도 통합학교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당시에도 개교가 2026년 9월로 미뤄진 바 있다.
하지만 올해 감사에서는 다시 2027년 3월로 재차 연기되며, 행정 대응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최 의원은 “이 상황은 단순한 일정 지연이 아니라, 시민과 행정 간 신뢰를 저해하는 심각한 행정 실패”라며 “공도 지역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학생 수 또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는 뒷짐만 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행정은 시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적극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공도 통합학교 개교 일정이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덧붙였다.
/안성=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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