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안성시가 지역을 관통하는 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3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용인과 평택 등 인근 도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개발사업이 안성시 발전 저해와 지역 주민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고 밝혔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지난 28일 제230회 안성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정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안성시의 입장과 노력, 향후 대책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앞서 시는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비롯해 용인 원삼 SK하이닉스 산단 내 LNG 발전소 설치, 용인시 자원회수시설 확충사업, 평택시 종합장사시설 조성 등 인근 도시의 개발사업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전달하고 환경영향평가 관련 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해왔다.
3개의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용인 남사 국가산단과 원삼 SK하이닉스 일반산단에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시는 이로 인해 전자파 노출, 미관 저해, 토지 가격 하락 등 지역 갈등과 시민 피해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인근 도시의 개발사업이 단순히 그들 도시의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안성 시민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해당 사업에 대한 반대 입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부시장을 단장으로 관련 부서 회의를 진행하고 올해 2월 열린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에 참석해 강력한 반대 입장과 경기도의 적극적 개입 및 조치를 건의했다.
또 ‘안성시 지역발전 범시민운동 지원조례’에 따라 대응 방안을 강력히 모색하고, 국회의원실, 시의회, 시민, 반대대책위원회와 협력해 안성 시민들이 인근 도시 개발로 일방적인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용인시 원삼 SK하이닉스 산단 내 LNG 발전소 설치와 관련해서는 안성시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제출해 관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시행사 등과 적극 협의해 지역 주민들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용인시 자원회수시설 확충 사업과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등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가 면밀히 검토될 수 있도록 한강유역환경청과 용인시에 강력히 요구하고, 합동 현지 조사와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구성을 추진했다.
이외에도 평택시 공공종합 장사시설 건립 추진에 대해서는 안성시가 제시한 필수 사항이 충족돼야 공동사업이 가능하다는 조건을 내걸고, 평택시 관내 입지 및 안성시와의 협의를 통한 세부 위치 결정, 인구 규모를 고려한 사업비 분담, 인근 지역 주민 인센티브 등에 대한 세부 협의 의견을 평택시에 전달했다.
평택시가 시설 후보지로 선정한 평택시 진위면 은산1리가 안성시 원곡면 산하리 평동, 신촌마을과 불과 700m 이내에 위치해 환경 영향 등 지역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후보지 변경을 요구할 계획이다.
시는 시설 이용 및 혜택, 보상, 환경 영향 등 모든 사항에 있어 안성 시민과 평택 시민 간의 동등한 조건을 바탕으로 시설 건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대응하며, 전제 조건이 해결되지 않으면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 시장은 “그동안 안성은 인근 도시의 개발사업이 지역발전과 시민 행복에 악영향으로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우리시는 ‘시민중심·시민이익’을 최우선으로 지속 가능성을 저해하는 각종 현안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