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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한동훈 때리는 홍준표에…"오히려 한동훈을 다시 살려주고 있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연일 독설을 날리는 가운데 홍 시장의 이 같은 행동을 질타하는 정치 전문가 견해가 나왔다.

유승찬 정치컨설턴트는 지난 17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이렇게까지 험하게 하는 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어 "언론에서는 '대권경쟁' '초장에 싹을 죽이자' 등 얘기를 하는데 그럴 수도 있다. 홍 시장은 원래 전략적인 분"이라면서도 "말을 너무 세게 하니까 처음에는 좀 들리다가 약간 불쾌해지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잠재적으로 한 전 위원장이 차기 지지율이 꽤 나오지 않나. 그러니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이참에 '보내버리자'는 생각으로 하시는 걸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도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지 않나. 이게 계속 한 전 위원장을 호명하니까 그분을 오히려 다시 살려주는 효과를 내고 있지 않냐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월 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월 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하자 한 전 위원장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후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깜도 안 되는 한동훈" "셀카 찍다 말아 먹은 '정치 아이돌'" 등 수위 높은 말로 연일 한 전 위원장을 비판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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