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현장 스케치] MS 빌 게이츠 회장 전문개발자회의(PDC) 기조 연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전문 개발자 회의(PDC) 본행사 개막을 앞둔 13일(미국 시간) 오전 8시. 행사장인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개발자 5천여 명이 운집해 있었다.

컨벤션 센터에 몰려든 참가자들의 이목은 차기작의 개념을 설명하고 제품 시연을 할 것으로 알려진 빌 게이츠 회장의 기조 연설에 단연 쏠려 있었다.

이와 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참가자들은 기조 연설장 앞에서 연설 시작 1시간 전부터 긴 줄을 만들었으며, 행사 직전 출입문이 개방되자마자 연단이 잘 보이는 자리를 찾아 재빨리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연설 예정 시간인 오전 8시 30분이 되자 우레와 같은 환호와 박수 속에 빌 게이츠 회장이 무대에 올랐다.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여기저기서 수백개의 카메라 플래시들이 터졌고 연단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사진기자들의 취재 경쟁이 벌어졌다.

마이크를 잡은 빌 게이츠 회장은 MS의 차기작 ▲윈도 비스타 ▲비주얼 스튜디오 2005 ▲오피스12 등의 개발 일정과 핵심 개념 등을 차분하면서도 거침없이 설명해 나갔다. 그의 연설에 청중들은 쉼없는 박수와 탄성으로 반응했으며 참가자들 상당수는 연설 내용을 노트북과 수첩에 꼼꼼히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설장에서는 빌 게이츠 회장이 주인공으로 등장, 개발자들의 힘든 일상을 유머를 섞어 표현한 영상물이 상영되는가 하면 MS 차기작의 다양한 기능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시연되기도 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연설장에서는 '오피스12'의 새로운 비주얼과 디자인을 이용, 문서를 작성하는 모습이 공개돼 참가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빌게이츠 회장은 '오피스12'의 사용자 위주 환경을 강조하며 고객에게 좀더 조직적인 업무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오피스12' 시연 중에는 다양한 그래픽 요소에 참가자들의 감탄사가 이어졌으며 빌 게이츠 회장은 좀더 쉽고 다양한 편집을 시도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기조 연설은 모자란 좌석으로 인해 바닥에 앉아 연설을 듣는 참가자들이 생길 만큼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에 참석한 한 개발자는 "빌 게이츠의 연설을 통해 차기작의 개념들이 좀더 분명히 드러났다"며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출시 일정에 개발자와 사용자, 관련 업계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MS는 이날 기조 연설 이후 PDC 참가자 전원에게 '윈도 비스타'와 '비주얼 스튜디오 2005' 등의 시험 버전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스앤젤레스=이정호기자 sunris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현장 스케치] MS 빌 게이츠 회장 전문개발자회의(PDC) 기조 연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