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번주 증시] 코스피, 우상향 이어간다…美 CPI·FOMC에 '촉각'


코스피 예상 밴드 2540~2660선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이번 주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결정이 예정돼 있다. CPI 안정과 FOMC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도 우상향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투자 종목을 선택할 때 경기의 영향을 적게 받는 성장주 위주 테마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540~2660선을 제시했다.

11일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540~2660선을 제시했다.
11일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540~2660선을 제시했다.

지난주 증시는 5월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오던 코스피가 1년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미 부채한도 상향 협의안의 의회 통과와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으로 디폴트 우려가 해소된 영향이었다. 미국 고용 지표가 견조하게 집계되며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키는 한편, 시간당 임금상승률은 예상치를 하회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 상승 요인으로 미국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안정 전망, 6월 FOMC 금리인상 우려 완화를 꼽았다.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실물경기 둔화 우려, 미국 국채 발행 증가 우려를 언급했다.

오는 13일에는 미국 5월 CPI가 발표될 예정이며 한국 시간으로 15일 새벽에는 FOMC가 금리를 결정한다. 미국 헤드라인 소비자물가가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소비자물가 또한 기준금리 상단보다 낮아질 전망이라는 점에서 하반기에 실제로 연준이 금리인상을 재개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CPI와 FOMC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경기와 유동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잔존한다"며 "주가지수는 다소 높은 변동성을 수반한 우상향 흐름을 예상한다. 주식 선택에 있어서는 경기 영향을 적게 받는 성장 테마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 헬스케어, 조선, 인터넷, 풍력·원전, 방산·우주항공을 꼽았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FOMC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증시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금리인상은 6월 회의보다는 7월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 예상하며 단기적으로는 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심이 상존할 것이라 짐작했다.

이어 그는 "아직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기존보다 상향된 금리 수준에 대한 반영도 조금씩 이뤄지는 상황"이라며 "단기로는 시장의 쏠림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지수 과열권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빅 이벤트 경계심까지 감안할 경우 당분간 쉬어가는 국면에 가능성을 둔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FOMC에서 매파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시장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올해 금융시장의 잡음은 대체로 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된 데에서 비롯됐다"며 최근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며 긴축 의지를 보여주고 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연준 역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매파적인 입장이 시장 예상보다 강할 수 있으며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악화될 수 있다"며 "컨센서스의 변화는 시장금리의 상방 압력을 높일 수 있으며 가계 소비와 기업의 투자, 고용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강화시킬 것"이라 내다봤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번주 증시] 코스피, 우상향 이어간다…美 CPI·FOMC에 '촉각'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