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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현충일 기념행사 진행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안방인 고척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홈 3연전을 치른다. 히어로즈 구단은 이번 3연전 첫째 날이 현충일이라 기념행사를 갖는다.

구단은 이날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현충일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경기 전 시구자로는 故 이승옥 이등중사 전사자의 조카인 유가족 이천수 씨가, 시타는 당시 발굴팀장으로 이 이등중사의 유해를 찾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소속 배대장 원사가 한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2020년 11월 경북 칠곡군 용수리 일대에서 발굴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고(故) 이승옥 이등중사(현 계급 병장)로 4월 확인했다. 고인은 조카 이천수 씨의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가족관계를 확인한 뒤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키움 히어로즈는 오는 6일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현충일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는 오는 6일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현충일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故 이승옥 이등중사는 지난 1950년 8월13일부터 9월22일까지 벌어진 '가산-팔공산 전투'(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형성한 직후부터 반격으로 전환할 때까지 대구 북방 일대에서 북한군의 공세를 저지한 전투)에 참전해 8월31일 만 18세 나이로 전사했다.

시구를 맡은 이천수 씨는 구단을 통해 "삼촌을 찾은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인데, 이번 시구에 삼촌을 찾아주신 배 원사님과 함께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6·25 전쟁 때 나라를 지켜주신 분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전 고척돔 B게이트 내부 복도에서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 유품·사진전'과 6·25 전사자 유가족 관중이 시료채취에 참여할 수 있는 '유가족 시료채취 부스'도 운영한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는 6·25 전사자 유해소재 제보, 유가족 DNA 시료채취 신청을 공식 홈페이지, 유선전화, 우편을 통해 받고 있다. 유해소재 제보 시 유해발굴 결과에 따라 소정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전사자 유가족은 전사자의 8촌까지 유전자 시료 채취로 신원 확인에 참여할 수 있다.

제공한 유전자 정보로 전사자 신원이 확인되면 포상금 1천만원이 지급된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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