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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지수 리밸런싱 D-day, 종목별 영향은?


유동비율 변동 기업 18개, 유동비율에 주목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5월 MSCI 신흥 시장 지수(MSCI EM, Emerging Market Free Index) 리밸런싱일인 31일을 맞아 국내 증시는 유동비율 조정 종목의 수급 변동성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5월 MSCI 신흥 시장 지수 유동비율 변동 종목은 31일 리밸런싱일에 패시브 자금 유출입 영향을 받는다. [사진=삼성증권]
5월 MSCI 신흥 시장 지수 유동비율 변동 종목은 31일 리밸런싱일에 패시브 자금 유출입 영향을 받는다. [사진=삼성증권]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MSCI 신흥 시장 지수 추종 패시브 펀드가 장마감 종가 부근에서 리밸런싱 관련 자금으로 국내 증시에 유입·유출될 예정이다.

MSCI는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자회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발표하는 지수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펀드가 주요 투자 지표로 추종하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발표일은 매년 2월, 5월, 8월, 11월이며 MSCI가 분야별 구성종목의 편출입을 공개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기 리뷰의 실제 지수 반영은 이날 장 마감 시점에 진행된다”며 “해당 리밸런싱일에 편출입 종목의 거래량이 극대화될 수 있어, 패턴이 반복되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편출입 종목의 경우 사전에 예측된 만큼 추가적인 상승과 하락을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번 5월 MSCI 리뷰에서 유동비율 변경 종목이 많아 수급 충격이 예상된다.

에프엔가이드 기준 5월 MSCI 유동비율에 따른 패시브 매매 수요를 예측한 증권사는 지난 12일 기준 다올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두 곳이다. 양 증권사의 구체적인 패시브 자금 유입 추정치는 편차를 보이고 있지만 대규모 투자자금 유입(매수)과 유출(매도) 의견은 대동소이하다.

남아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리뷰에서 유동비율변경 종목이 많아 이에 따른 수급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며 “2월 리뷰에서 유동비율변경 종목은 POSCO홀딩스 한 종목이었으나 이번 리뷰에서는 셀트리온, 두산에너빌리티, 카카오뱅크 등 총 18종목의 유동비율이 변경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동비율증가종목 중에서 예상유입자금이 가장 큰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포스코퓨처엠으로 각각 460억원, 430억원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며 “유동비율감소종목 중 예상유출자금이 가장 큰 종목은 신한지주와 엔씨소프트로 각각 650억원, 460억원의 패시브 자금 유출이 예상된다”고 점쳤다.

남 연구원에 따르면 유동비율 증가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460억원 유입), 포스코퓨처엠(430억원), 셀트리온(330억원), 카카오뱅크(220억원), HD현대중공업(200억원), 삼성에스디에스(150억원), 두산에너빌리티(140억원), 엘앤에프(13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120억원), 펄어비스(50억원)이다.

감소 기업은 신한지주(650억원 유출), 엔씨소프트(460억원), KT&G(380억원), 고려아연(280억원), HMM(280억원), HD현대(140억원), SKC(110억원), 이마트(90억원)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비율에 더해 주식수 변경 등의 지표를 더한 예상치를 내놓았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유동비율 금액 증가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614억원 유입), 포스코퓨처엠(587억원), 셀트리온(517억원), 카카오뱅크(302억원), HD현대중공업(262억원), 삼성에스디에스(216억원), 두산에너빌리티(213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156억원), 펄어비스(69억원) 등이다.

금액 감소 상위 종목은 신한지주(726억원 유출), 엔씨소프트(546억원), KT&G(425억원), HMM(327억원), 고려아연(323억원), HD현대(161억원), SK(108억원), 이마트(99억원) 등이다.

한편 5월 편입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코스모신소재, KT, 포스코인터내셔널이며 편출 종목은 제일기획, 롯데쇼핑, 에스원, 에스디바이오센서이다.

강송철 연구원은 “거래 대비 추정 패시브 매입 수요가 가장 큰 종목은 KT(1천100억원)”라며 “작년 이후 지수 제외 종목이 제외 발표 이후 오히려 KOSPI 대비 아웃퍼폼한 점도 참고할 사항”이라고 전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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