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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023] 4년 만의 행사…타이베이 달굴 혁신은


대만 타이베이서 6월 2일까지 나흘간 개최…반도체·PC 업체, 기술력 알리기 '집중'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아시아 최대 PC·IT 전시회 '컴퓨텍스 2023'이 개최됐다. 4년 만에 행사가 열리는 만큼 참가 업체들은 혁신 기술과 신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타이트라)와 타이베이컴퓨터협회(TCA)가 주최하는 '컴퓨텍스 2023'은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다.

그간 매년 개최돼 온 컴퓨텍스는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열리지 못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에 행사가 개최된 것이다.

'컴퓨텍스 2023'은 '함께 창조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주제로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 ▲인텔리전트 응용 ▲차세대 통신 ▲비욘드 리얼리티 ▲혁신과 스타트업 ▲지속가능한 그린에너지 등 6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26개국에서 1천여 개 기업이 참가해 고성능 컴퓨팅, AI, 애플리케이션, 차세대 통신 기술을 선보인다.

컴퓨텍스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29일(현지시간) 진행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기조연설 현장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컴퓨텍스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29일(현지시간) 진행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기조연설 현장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 엔비디아·Arm 등 반도체 업체 혁신 경쟁 '눈길'

이번 컴퓨텍스에서는 반도체 업체들의 활약이 눈에 띌 전망이다. 특히나 글로벌 1위 파운드리 업체 TSMC와 글로벌 팹리스 '톱10' 미디어텍이 대만 기업인 만큼 컴퓨텍스의 위상이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컴퓨텍스에서 인공지능(AI) 관련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AI 슈퍼컴퓨터 'DGX GH200'과 맞춤형 AI 모델 파운드리 서비스인 게임용 아바타 클라우드 엔진(ACE) 등을 공개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끈 AI 슈퍼컴퓨터 'DGX GH200'는 NV링크 인터커넥트 테크놀로지와 NV링크 스위치 시스템으로 GH200 슈퍼칩 256개를 결합해 단일 그래픽처리장치(GPU)로 기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1엑사플롭의 성능과 144테라바이트의 공유 메모리를 제공한다. 이는 단일 엔비디아 DGX A100 시스템 메모리의 500배에 가까운 용량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DGX GH200 AI 슈퍼컴퓨터는 엔비디아의 가장 진일보한 가속 컴퓨팅과 네트워킹 테크놀로지를 통합해 AI의 영역을 확장한다"고 설명했다.

Arm은 모바일 컴퓨팅 플랫폼인 토탈 컴퓨트 솔루션 2023(TCS23)을 발표했다. 해당 솔루션은 4세대 코어텍스-X인 코어텍스-X4와 이모탈리스-G720 등을 조합한 것으로, 스마트폰 등에 탑재된다.

코어텍스-X4는 전작인 코어텍스-X3보다 15%가량 높은 성능을 갖추면서도 전력 소모를 40%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모탈리스-G720의 경우 이전 세대보다 성능은 15%, 시스템 레벨 효율성은 40% 향상됐다.

엑스퍼트북 B9 OLED [사진=에이수스 홈페이지]
엑스퍼트북 B9 OLED [사진=에이수스 홈페이지]

◆ 에이수스·에이서, '안방' 대만서 기술 경쟁

PC 업체들도 기술력 알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대만 PC 업체인 에이수스와 에이서가 혁신 기술을 두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에이수스는 이번 전시에서 '지속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제조부터 포장, 사용, 재활용 등에 이르기까지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제품으로 지속가능성을 실현한다는 방침으로, 관련 솔루션을 소개한다.

에이수스의 경우 최근 선보인 신제품들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꾸렸다. 대표적으로 내세운 제품은 엑스퍼트북 B9 OLED, 엑스퍼트북 B5 OLED, BR1402F 등으로, 친환경 노력과 연관 지었다.

엑스퍼트북 B9 OLED는 폐기물을 최대 29% 줄이고, 제조 시간을 75% 단축하는 제조 기술 '칙소몰딩(Thixomolding)'이 적용됐다. 또 최대 70% 재활용 금속을 활용해 제작됐다.

이 제품은 가벼운 무게에도 고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비즈니스 노트북으로, 올해 OLED 패널을 탑재해 새롭게 출시됐다. 최대 13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적용됐다.

에이서는 차세대 IT 유저들을 공략하기 위한 혁신적인 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했다.

우선 초경량 노트북 '스위프트 엣지' 시리즈의 사양을 높이고 네트워크 환경을 최적화한 신제품 스위프트 엣지 16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최신 AMD 라이젠 시리즈 프로세서와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탑재해 성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아울러 특수 안경 없이 3D 입체를 구현하도록 지원하는 에이서 스페이셜랩스 기술의 최신 업데이트 사항도 대거 발표했다. 개발자 툴 확장을 통해 보다 향상된 몰입 경험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컴퓨텍스는 전통적으로 PC 중심 전시회였지만, 태블릿, 모바일 등이 PC를 대체하면서 영역이 확장되는 추세"라며 "PC 업체들도 단순히 제품을 내세우기보다는 솔루션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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