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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도시가스요금, 전체 물가에 0.1%p 상승 영향


한은 "주요국 대비 인상 속도 더뎌 추가 인상 가능성"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우리나라의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이 0.1%포인트(p), 월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2%p 정도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28일 한국은행이 최근 내놓은 경제전망보고서에 "주택용 요금 인상에 따른 직접적 영향외에도 산업용 전기 요금과 영업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는 간접적 영향도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6일 전기·도시가스 요금은 각각 킬로와트시(kWh)당 8원, 메가줄(MJ)당 1.04원 인상됐다. 4인 가구 월평균 사용량 기준으로 전기 요금(332kWh)은 6만3천570원에서 6만6천590원으로 3천20원 늘어난다. 도시가스요금(서울시, 3,861MJ 기준)은 8만4천643원에서 8만9천74원으로 4천431원 증가한다.

한국은행의 경제전망보고서  [표=한국은행 ]
한국은행의 경제전망보고서 [표=한국은행 ]

한은은 "올해 연간 인상 폭은 전기 요금의 경우 지난해 인상 폭 19.3원을 조금 웃도는 반면 도시가스 요금의 경우 지난해 인상 폭 5.47원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2년간 우리나라 전기·도시가스 요금은 과거에 비해 빠르게 상승했다. 전기·도시가스의 원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제 원자잿값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해서다.

한은은 "주요국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전기·도시가스요금은 여전히 낮은 수준인데, 국제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을 뒤늦게 반영하면서 최근 인상 속도도 더딘 편"이라며 "앞으로 전기·도시가스 요금은 누적된 원가 상승 부담을 고려할 때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국민 부담과 국제 원자잿값 추이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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