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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약혐의' 유아인, 영장 기각 후 귀가→커피병 테러·영장 재신청 가능성有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배우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한 시민이 귀가하는 유아인에게 커피가 든 병을 던지는 등 수난은 이어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24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들이 이미 상당수 확보돼 있고, 피의자가 방어권 행사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걸 기각 이유로 꼽았다.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이 24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이 24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특히 유아인이 혐의를 인정하고 대마 흡연을 반성하고 있다는 점이 유력한 영장 기각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카인 투약 혐의는 여전히 다툼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점도 판단 근거였다.

이에 유아인은 24일 낮부터 있던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약 12시간 만에 풀려났다. 유아인은 "법원이 내려준 판단을 존중한다"라며 "앞으로 남은 절차에 충실히 임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소명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또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에는 "그런 사실이 없다"라며 "심려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후 유아인이 차에 타려는 순간 한 시민이 유아인에게 커피가 든 페트병을 던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유아인은 뒤쪽에서 날아온 커피병을 맞고 표정이 찡그렸지만 곧장 차에 올라타 자리를 떠났다.

유아인이 마약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한 상황에서도 일부 팬들은 유아인의 구속 영장 기각에 기쁨을 표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25일 유아인 갤러리를 통해 "(구속영장 기각은)사회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법리와 증거에 따라 소신 있게 내린 판결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건강한 사회의 증표"라며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외진 곳에서 궂은 고초를 겪었을 유아인에게 정말 고생 많았다는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성명문을 냈다.

한편 경찰은 법원의 기각 사유를 살펴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특히 유아인이 코카인 투약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고, 경찰조사에서 실제 주소를 숨기는 허위 진술을 한 사실이 알려졌으며 '진짜 집'에서 마약 흔적을 찾았다는 점을 들어 구속 영장을 재신청 할 수도 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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