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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윤 정부에 등 돌리고 있다" 신평 변호사의 '총선' 걱정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가 내년 총선에 국민의힘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을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가 내년 총선에 국민의힘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가 내년 총선에 국민의힘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뉴시스 ]

신 변호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윤 대통령이 보수만 챙기고 있다', '지나치게 검찰출신 인사들만 중용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이 때문에 국민들이 윤 대통령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민족의 한(恨)과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지율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11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평 변호사 출판기념회에서 신 변호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11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평 변호사 출판기념회에서 신 변호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글에서 신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의 탄생은 '두 개의 시대정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지도자로서는 무능할 수밖에 없는 참모형의 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 10년을 지낸 국민의 '강력한 지도자에 대한 희구', 문재인 정부를 구성한 운동권 세력의 '중국을 중심으로 한 대륙적 질서 순응'에 대한 반동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질서에 편입되기를 바라는 원망(願望)"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신 변호사는 "선거는 보수· 중간층· 진보의 3 : 4 : 3 판으로 중도층의 마음을 누가 더 얻느냐, 대부분의 유권자가 거주하는 수도권의 표심이 승패를 결정한다"고 짚었다.

신 변호사는 하지만 "지금 윤석열 정부는 지금 위험한 선택, 과도하게 10분의 3을 이루는 자기 지지층을 향한 구애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서문시장 인근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4.01.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서문시장 인근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4.01. [사진=뉴시스]

일례로 윤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을 네 번이나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신 변호사는 "그것은 달콤한 늪이지만 그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한 선거는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검찰 출신 총선 출마'에 대해 신 변호사는 "대통령실에서 검사출신 수십 명을 총선에 공천, 당선시켜 윤 정부의 전위대로 삼는다는 말이 파다하게 퍼져있다"며 "윤 정부의 가장 큰 실책이 검사 출신을 과도하게 중용하는 인사정인데 다시 검사 출신을 대거 공천하기 위해 판을 짠다는 건 불에 기름을 들이붓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 변호사는 "국민은 차츰 윤 정부에 등을 돌리고 있다"며 "이렇게 가면 내년 총선의 결과는 불문가지"라고도 했다.

끝으로 신 변호사는 "윤 정부의 단명을 재촉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정신이 서서히 국민의 가슴 속에 태동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한다"면서 그 시대정신은 분열된 국민을 통합하고, 국민의 가슴 속에 담긴 한(恨)과 뿌리 깊은 정서를 이해하는 정치세력의 출현을 희망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변호사는 서울대 법과대학 74학번으로 판사와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을 지냈다.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후보 시절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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