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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 제임스웹·오시리스-렉스, '우주비밀' 푼다


제임스웹의 ‘적외선 눈’과 오시리스-렉스의 ‘깨끗한 샘플’

제임스웹이 최근 외계행성(트라피스트-1 b 행성)의 온도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사진=NASA]
제임스웹이 최근 외계행성(트라피스트-1 b 행성)의 온도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사진=NAS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인류는 우주의 비밀에 한 걸음도 아닌 몇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그 중심에는 인류 최대의 적외선 망원경인 제임스웹우주망원경(제임스웹)과 7년 동안 비행한 끝에 오는 9월 소행성 베누(Bennu)의 샘플을 지구에 떨어트리는 오시리스-렉스(오시리스)가 있다.

제임스웹은 최근 또 하나의 성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은하와 외계행성, 성운 등을 대상으로 매우 깨끗한 이미지를 확보했던 제임스웹이었다. 지구로부터 150만km 떨어진 곳에서 최대의 적외선망원경 역할을 하는 제임스웹은 지금까지 선명하면서도 그동안 잘 파악되지 못한 우주비밀을 하나씩 열어젖히고 있다.

이번에는 지구를 닮은 외계행성의 온도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 온도는 생명체 존재 여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적당한 온도는 액체 상태의 물과 대기권이 존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중요 중 하나이다.

제임스웹은 최근 트라피스트-1 항성계에서 가장 안쪽에서 돌고 있는 트라피스트-1 b 행성에 주목했다. 이 행성은 트라피스트-1 항성계에서 알려진 7개의 행성 중 가장 안쪽에 있는 행성이다. 항성과 고작 165만km 거리를 두고 공전하고 있다. 공전주기는 1.51 지구일에 불과하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은 이번 결과를 발표하면서 “외계행성의 온도를 측정함으로써 생명체 존재여부는 물론 대기권이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2016년 발사됐던 오시리스-렉스 우주선이 2020년 10월 20일 소행성 베누에서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 [사진=NASA]
2016년 발사됐던 오시리스-렉스 우주선이 2020년 10월 20일 소행성 베누에서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 [사진=NASA]

한편 46억년의 역사를 가진 지구가 어떻게 형성됐을 것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순간도 다가오고 있다. 2016년 발사됐던 오시리스 탐사선이 소행성 베누의 샘플을 확보한 뒤 오는 9월 24일 지구에 떨어트린다.

NASA 측은 이 샘플을 두고 ‘깨끗한 샘플’이라고 유독 강조했다. 안전한 캡슐에 담긴 이 샘플은 베누에서 채취했던 그대로의 모습을 담고 있다. 지구 대기권을 통과하더라도 안전 캡슐에 담겨있어 타거나 혹은 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NASA 측은 “이번에 확보할 이 ‘깨끗한 샘플’은 유타 사막에 도착할 예정이며 관련 연구자들에 나눠질 것”이라며 “소행성은 행성 형성의 비밀을 담고 있는 타임캡슐과 같아 이를 통해 우주 비밀을 푸는 데 한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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