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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 "中 첨단 반도체 생산능력, 4년 후 韓 추월"


"중국은 정부 차원의 공격적인 투자 예상…한국은 메모리 수요 부진 영향 받아"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중국이 미국의 규제 압박에도 향후 4년 내 첨단 반도체 생산능력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표한 '300㎜(12인치) 팹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3~2026년간 전 세계에서 82개의 새로운 12인치 웨이퍼 공장이 가동될 전망이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미국의 마이크론, 일본 키옥시아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은 물론 대만 TSMC나 UMC, 중국 SMIC 등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들이 포함됐다.

중국 반도체 SMIC [사진=SMIC]
중국 반도체 SMIC [사진=SMIC]

SEMI는 올해는 반도체 수요 감소로 12인치 팹 성장세가 주춤할 수 있지만 2026년까지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성장률 예상치는 6%로, 전년(9%)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내년 8%로 성장률이 오르고, 2025년에는 10%로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6년에도 10%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은 미국의 압박에도 생산능력 점유율 세계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SEMI는 중국의 12인치 팹 생산능력 점유율이 2022년 22%에서 2026년 25%까지 늘어난다고 예상했다. 웨이퍼 환산 시 월 240만 장 수준이다.

SEMI는 "중국은 미국 수출 규제 속에서 첨단 노드의 12인치 전 공정 팹 생산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메모리 수요 감소로 한국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25%에서 23%로 하락한다고 예상됐다. 대만도 지난해 22%에서 2026년 21%로 점유율이 내려가지만 3위는 유지할 전망이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2인치 팹 생산능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파운드리와 메모리, 전력 반도체 부문이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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