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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에도 책임감 강조…손흥민 "기록보다 팀이 우선"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멀티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치고도 책임감을 강조했다.

자신의 득점 기록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라며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에서 손흥민은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한국의 2-0 리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5분 만에 2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은 "개인적인 골보다 팀이 승리하지 못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감독님서도 좋은 출발을 하고 싶으셨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조규성(전북)의 뒤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의 위치를 고정하지 않았다. 프리롤을 부여하며 함께 2선에 자리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마인츠) 등과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게 했다.

손흥민은 "감독님께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셔서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 공 있을 때 없을 때 장점 좋게 생각하며 발전해야 더 공격적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선수들이 더 골을 많이 넣겠다는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다양한 기록을 써냈다.

A매치 36·37호골을 터트려 박이천(36골)을 넘어 한국 역대 A매치 최다골 단독 3위로도 올라섰다.

역대 최다골 기록은 차범근 전 감독의 58골이다.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50골로 이 부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프리킥골을 터트려 하주석 아주대 감독(4골)을 제치고 역대 A매치 최다 프리킥골(5골) 1위로 등극했다.

콜롬비아전 3경기 연속골까지 터트린 손흥민은 아시아 제외 다른 대륙 특정 국가와 A매치에서 처음으로 3경기 연속 득점한 선수로 기록됐다. 손흥민은 콜롬비아전 3경기 5골로 천적으로 우뚝 섰다.

손흥민은 "프리킥으로 얼마나 넣었는지 모르겠다"라면서 "기록보다 팀이 우선인 스포츠다. 결과가 아쉽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팬들에게 승리를 드리지 못해 아쉽다. 나는 완벽한 선수가 되고 싶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 잘했으면 좋겠다"라며 "다음 경기는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비록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지만 콜롬비아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한국.

손흥민은 "콜롬비아라는 강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리 팀에는 재능 있는 선수가 많다"라며 "(경기력에)70점 정도 주고 싶다. 앞으로 더 잘하는 모습과 발전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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