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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지하철 시위 재개에 서울시 "중단 강력 요청"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3일 오전 1호선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이에 서울시는 "어떤 경우에도 지하철이 멈춰서는 안된다"고 중단 요청을 강력하게 밝혔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3일 출근길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지만,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지하철 보안관에 막혀 대치 중이다. [사진=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3일 출근길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지만,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지하철 보안관에 막혀 대치 중이다. [사진=뉴시스]

박경석, 이형숙 전장연 공동상임대표 등 전장연 관계자 6명은 이날 오전 8시45분께부터 1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다. 이들은 승강장 앞에서 한 줄로 선 채 "저희도 시민입니다. 장애인도 지하철 타게 해주십시오"라고 외쳤다.

하지만 공사 측은 승강장 내 방송을 통해 "역시설 등에서 고성방가 등 소란 피우는 행위, 연설 행위, 철도 종사자 지시를 따르지 않고 방해하는 행위는 철도안전법상 금지돼 있다"며 "즉시 역사 밖으로 이동하라. 퇴거 불응 시 공사는 부득이 열차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장연은 전날 서울시의 '추가 장애인활동지원급여 수급자 일제조사'를 규탄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장연 죽이기'를 계속한다면 23일부터 서울시청을 지나는 1·2호선을 중심으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선전전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실태조사가 전장연 죽이기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탑승시위는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전날에도 입장문을 통해 "지하철은 시민들의 생계를 위한 필수 이동수단인 만큼 그 어떤 경우에도 정시 운영은 지켜져야 한다. 그럼에도 실제 불법 행위가 이뤄질 경우 무관용 원칙을 기반으로 엄단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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