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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폭증한 코인원, 카뱅 제휴 시너지 '본격화'


뛰어난 AML 시스템·리스크 없는 오너가 강점으로 작용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카카오뱅크(카뱅)와의 제휴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신규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카뱅의 원화 입출금 서비스 시작 이후 한 달간 코인원 신규가입자 수는 전월과 비교해 98.4% 늘었다.

코인원 관련 이미지. [사진=코인원]
코인원 관련 이미지. [사진=코인원]

카뱅도 최근 역대급 경영 실적을 공개하며, 성과 요인 중 하나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과의 연계를 꼽았다. 코인원은 신규 가입자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 다가올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연중 최저 수준을 찍었던 가상자산 거래량이 점차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은 긍정 요인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40% 이상 상승하며 3천만원 선을 넘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연초 카뱅은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검토하면서 현 제휴사인 코인원을 포함한 다수 사업자와 미팅했다. 당시 빗썸도 검토 대상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코인원과 손을 잡았다.

업계에선 카뱅이 코인원과 제휴한 건 탄탄한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 덕분으로 본다. 창업자와 최고경영자(CEO)가 같아 오너 리스크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코인원을 파트너로 낙점하는 데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터넷은행 업계 선두 카뱅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은 당시 업계뿐 아니라 당국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본 이슈였다. 카뱅도 새로운 사업 분야로의 확장인 만큼 제휴 파트너 선정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코인원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이전인 지난 2019년부터 AML 전문 대응팀을 구성해 자금세탁방지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이후에도 전통 금융권과 가상자산 업계 출신의 AML 전문 인력 확보, AML 센터 설립·운영 등을 통해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계속 강화해왔다.

실제로 다른 메이저 거래소들이 수백억 규모의 해킹 사태를 겪었던 반면, 코인원은 설립 이후 9년간 단 한 번도 보안 사고가 없었을 정도로 강한 보안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원 관계자는 "다양한 요인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카카오뱅크와 코인원 간 협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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