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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지난해 IT 수요 부진에 영업손실 208억원…'적자 전환'


작년 4분기 매출 2457억원·영업손실 83억원…하반기 들어 수요 부진 심화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서울반도체가 IT 수요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연간 적자로 전환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천457억원, 영업손실 8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21.6% 감소했고, 적자 규모는 29.2% 확대됐다.

연간으로는 매출 1조1천105억원, 영업손실 208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6%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서울반도체 전경 [사진=서울반도체]
서울반도체 전경 [사진=서울반도체]

서울반도체 전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IT 부문의 수요 부진이 큰 영향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악화로 하반기로 들어 IT 제품군 수요 부진이 더욱 심화됐고, 과거 통상적으로 보이던 '상저하고'와는 다른 패턴을 보였다. 연중 이어진 IT 전방산업의 재고조정과 지역별로 시행된 코로나19 락다운도 특이 변수로 작용했다.

서울반도체는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상황에도 고객과의 신뢰를 위해 높은 재고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동차 부문 신규 고객 및 적용 모델 수 확대 등으로 이어졌다고 봤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당사 출하 차질로 고객 생산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800여 개의 모든 거래선에 대한 안전재고 일수를 45일 이상 확보하는 등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뒀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는 건전한 재무구조를 근간으로 자사만의 차별화된 특허 기술을 이용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반도체의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달 'CES 2023'에서 '와이캅 픽셀' 제품으로 부품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내부적으로는 모든 사업부문의 혁신적인 원가 절감 및 프로세스 재점검을 통한 체질개선과 사업 고도화를 통한 고수익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코로나 엔데믹에 들어서자 적극적인 재고관리로 2천억원의 재고자산 금액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안정화된 상태다.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자동차사업의 매출 비중은 10% 초반대에서 20% 중반대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실수요 회복 시점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서울반도체만의 독보적인 LED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 질적 성장을 위한 강한 추진력으로 경기침체 시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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