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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조민 "난 떳떳" 저격 "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떳떳하다"고 밝힌 것을 두고 과거 글을 소환하면서 비판했다.

진 교수는 지난 7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조민 씨가 자신은 '떳떳하다'며 인터뷰했다"며 "참고로 몇 해 전 조 전 장관은 트위터에 '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한다'고 쓴 적 있다"고 에둘러 저격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하고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한다"고 적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 [사진=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 [사진=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진 교수는 실형을 선고 받은 조 전 장관에 대해 "사법적 문제를 정치화한 게 결국 자신과 부인에게 중형 선고로 이어졌다"며 "그런데도 그 태도에는 여전히 변함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가 왜 반성도 없이 객관적 증거에 반하는 소리를 계속하는지 알 수 없지만 이제라도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본인과 부인, 그 궤변에 지친 국민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 2021년 9월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 2021년 9월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정관은 지난 3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자녀 입시비리 의혹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의 아들과 딸 입시 비리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며 "죄질이 불량하고 입시 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해 죄책이 무겁다"고 질책했다.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마성영 김정곤 장용범)는 3일 뇌물수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사진=김성진 기자]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마성영 김정곤 장용범)는 3일 뇌물수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사진=김성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 [사진=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 [사진=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이후 조민 씨는 지난 6일 공개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사전 인터뷰를 통해 "지난 4년간 '조 전 장관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아버지가 실형을 받는 걸 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는 떳떳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며 "이제 조 전 장관의 딸이 아닌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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