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KB금융, 4Q 어닝쇼크…주주환원책 제시는 긍정적-한화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7.2만원 유지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8일 KB금융에 대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당배당금(DPS)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주주환원책 제시는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천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이 KB금융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천원을 유지했다. 사진은 KB금융 로고. [사진=KB금융]
한화투자증권이 KB금융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천원을 유지했다. 사진은 KB금융 로고. [사진=KB금융]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작년 4분기 지배주주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3천85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주로 해외 자회사에 대한 충당금 전입에 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실적에서 유의한 변화는 수수료와 충당금에 있었다. KB금융의 분기 수수료이익은 7천179억원으로 감소해 8개 분기 만에 7천억원대로 낮아졌다"며 "카드, 신탁, 증권 중개, 투자은행(IB) 등에서 고르게 부진했는데 이는 추정치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고 판단해 올해 수수료 이익을 7% 하향 조정한다"고 했다.

이어 "충당금에서는 해외 자회사에 대한 선제적 전입이 5천690억원 발생했는데, 일회성으로 치부하기엔 대규모인 점과 미래 경기 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한 국내 충당금이 1천210억원에 그쳐 비교그룹 대비 낮다는 점이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은 실적발표를 통해 보통주자본비율(CET1) 목표 13%를 제시하고 이를 초과하는 자본여력은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8일부터 집행되는 3천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공시했다"며 "DPS의 지속가능한 상승을 원한다면 자본여력은 배당성향의 대폭 확대가 아닌 자사주 소각에 활용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KB금융, 4Q 어닝쇼크…주주환원책 제시는 긍정적-한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