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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펀더멘털 견조…대외환경 제약요인-한화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만5천원 유지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8일 기업은행에 대해 오는 2분기까지 순이자마진(NIM)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누적 1조4천억원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충당금 전입으로 업종 내 실적 체력이 가장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천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이 기업은행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천원을 유지했다. 사진은 기업은행 로고. [사진=기업은행]
한화투자증권이 기업은행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천원을 유지했다. 사진은 기업은행 로고. [사진=기업은행]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지배주주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7천728억원으로 당사 추정치를 2%, 컨센서스를 7% 상회했다"며 "코로나 충당금이 예상치(2천800억원)를 상회하는 3천906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다. 비경상 요인으로는 환 차익 1천226억원과 임차, 계약갱신 등에 의한 영업외비용 488억원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NIM은 전분기 대비 15bp 증가해 연이어 시중은행을 압도하는 상승폭을 시현했다"며 "원화대출은 기업과 가계의 고른 성장으로 2% 증가했다. 이 역시 시중은행과 차별화된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손비용률은 0.71%였으나 코로나 추가 충당금 제외 시 0.17%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은행이 작년 3분기부터 보인 NIM 우위는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다. 코로나 충당금 외의 경상 충당금이 예상보다 적었던 점도 긍정적"이라며 "다만 증권, 캐피탈 등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의 수수료이익 급감은 경상적인 것으로 판단돼 올해 수수료이익 추정치를 11% 하향 조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NIM과 충당금 버퍼를 감안해 올해와 내년 이익은 각각 4%, 2% 상향 조정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은행은 올해 여타 은행지를 상회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3개년 동안 선제적인 코로나 충당금을 누적 1조4천억원 전입해, 기업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감안하더라도 압도적인 버퍼를 마련했다"며 "다만 양호한 실적 체력에도 불구하고 경기민감주로써 불안정한 경기 상황은 멀티플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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