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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쓴 이쑤시개 다시 통으로…간장·초밥 이은 日 테러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일본 식당에서 혓바닥으로 간장통을 핥고 레일 위 초밥을 만지는 등 잇따른 위생 테러가 논란인 가운데 이번에는 한 남성이 사용한 이쑤시개를 다시 통에 집어넣는 장면이 확산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에서 확산한 '이쑤시개 테러' 영상이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일본에서 확산한 '이쑤시개 테러' 영상이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SNS)]

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프라임 뉴스는 일본 도치기현의 한 고깃집에서 발생한 '이쑤시개 테러' 사건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식사를 마친 남성이 식당에 비치된 이쑤시개 통에서 이를 하나 꺼내 치아를 정리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이어 자신이 사용한 이쑤시개를 다시 이쑤시개 통으로 넣고 이를 새것과 섞이도록 문질렀다.

또 다른 영상에서도 이쑤시개를 뽑아 사용한 뒤 재차 통에 넣고 뚜껑을 닫아 흔들어 새것과 분간이 안 되도록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 촬영자는 이 장면을 보며 "배부르다"는 말과 남성의 행동을 말리기는커녕 웃기만 했다.

영상에는 '이쑤시개 전부 조심해'라는 코멘트가 적혔고 게시된 지 24시간 이후 삭제됐지만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피해를 입은 가게 측은 "손님들로부터 제보받고 SNS에 해당 영상이 올라온 것을 알게 됐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일본에서 한 남성이 침을 묻힌 손가락으로 레일 위 초밥을 만지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유튜브 니혼테레비 캡처]
일본에서 한 남성이 침을 묻힌 손가락으로 레일 위 초밥을 만지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유튜브 니혼테레비 캡처]

가게 측에 따르면 영상이 촬영된 건 지난해 9~10월쯤이다. 가게 측은 당시 경찰에 신고해 이들의 신원을 파악했지만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이 사건 이후 이쑤시개는 개별포장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알렸다.

한편 최근 일본에서는 식당에서 음식을 오염시키는 각종 만행이 담긴 영상이 장난이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되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업체들은 엄중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또 식당 내 폐쇄회로(CC)TV 설치와 함께 모든 접시에 뚜껑을 덮고, 물건을 1인화 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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