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한 운전자가 예비 차키를 놔두고 문을 잠그지 않은 채 주차했다가 학생 여러 명으로부터 차량을 도난당한 사건이 전해졌다.
최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중학생 정도의 여러 명이 제 차를 훔쳐 달아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제보자 A씨는 지난 20일 오전 8시께 지인 집을 방문했다 경찰로부터 '차량이 없어지지 않았냐'라는 전화를 받았다.
A씨는 이후 지인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해놓은 본인 차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같은 날 오후 3시께 아파트서 4㎞ 정도 떨어진 곳에서 본인 차량을 발견했다.
당시 A씨 차는 앞·뒤 유리가 모두 깨져 있고 범퍼를 포함해 차량 군데군데가 크게 찌그러져 있는 처참한 상태였다. 차량 내부에는 음료수통 등 쓰레기들도 가득했다.
A씨는 "차량이 벽돌과 충돌해 많이 파손됐고 운행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차에 지갑도 뒀는데 절도범들이 내 신용카드도 사용한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아파트 단지 내에 예비 차키를 놓고 주차했다. 가해자들은 중학생 정도의 여러 명으로 추측된다"며 "차량 가액은 900만원 정도인데 가해자들로부터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나"고 물었다.
사건을 접한 한문철 변호사는 "내 차 관리를 소홀히 해서 사고가 났을 경우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종합보험이 아닌 책임보험에만 가입된 상태라면 훔친 가해자와 A씨 모두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쇠 관리 반드시 잘하고 문 꼭 잠그셔야 한다. 잠근 후에도 손으로 한 번 열어보는 등 철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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