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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선표 '고급화 전략' 시동 건다


다포스포럼 참석 후 이베리코 농장 시찰…프리미엄 버거 이어 최상급 돼지고기 하반기 출시 계획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한화솔루션의 유통사업 부문 분할과 함께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선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전략본부장이 '친환경 순종 이베리코' 유통 사업으로 시정 선도에 나선다.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은 김 본부장이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후 스페인 세비아 북부에 위치한 시에라 모레나(Sierra Morena) 국립공원 내 이베리코 돼지 농장을 찾아 국내시장 도입 가능성을 검토했으며 국내 수입·판매를 전격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전략본부장. [사진=갤러리아]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전략본부장. [사진=갤러리아]

이베리코 농장은 스페인 현지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한화그룹이 직접 운영한다. 지금까지 현지 생산 물량은 스페인 등지에서만 소비돼 왔다.

이베리코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100% 순종 이베리코 흑돼지로, 도토리를 먹여 방목한 최상위 베요타(Bellota) 등급이다. 베요타는 스페인어로 도토리를 뜻한다.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이베리코 중 베요타 등급은 전체의 7% 가량에 불과하며 스페인 이베리코협회 (ASICI)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베리코 농장 면적은 축구장 1천400여 개 크기에 달하지만 품질 향상을 위해 사육하는 돼지 수를 제한하고 있다.

한때 국내에서 가짜 이베리코 논란이 있었던 만큼 한화그룹이 직영하는 농장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크다. 2019년 한 시민단체가 서울 시내 음식점, 정육점, 대형마트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이베리코 흑돼지 50점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 분석 결과, 5개(10%) 제품은 이베리코 흑돼지가 아닌 백색돼지로 드러난 적이 있을 정도다.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관계자는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적 사육환경을 고수하고 있다"며 "동절기엔 200년 수령의 참나무에서 떨어진 도토리를 먹고 살을 찌워 올레인산 함유량이 풍부하고 풍미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올 상반기 론칭을 앞두고 있는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FIVE GUYS)'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 현장을 돌며 한화의 유통∙서비스 부문 미래 먹거리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앞서 올해 첫 국제 무대로 다보스포럼을 택한 김 본부장은 포럼 기간 동안 글로벌 기업 경영진과 신흥국 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나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오는 3월 1일을 기일로 백화점과 리테일 사업 부문을 분할해 한화갤러리아(가칭)를 설립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프리미엄 이베리코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며 "이는 '건강한 프리미엄 먹거리'를 국내 시장에 적극 들여오겠다는 김 본부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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