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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은둔 청년 사회 진출 지원…"맞춤형 교육 제공할 것"


청년 고립 방치는 개인뿐 아니라 국가적 손실…사회적 노력 강조

[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한국무역협회와 청년재단이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와 청년재단이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무협은 1일 청년재단과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무협은 고립·은둔 청년에게 직업교육을 제공하고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재단과 함께 협력할 예정이다.

무협은 그 일환으로 고립·은둔 청년과 장기 미취업자 등 청장년을 대상으로 한 '청장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창업스쿨'을 개강했다. 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과정은 6개월간 전자상거래 이론 교육·실습을 거쳐 수강생들이 아마존·쇼피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직접 입점해 사업을 시작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수강생별 전담 코치를 배정하고 일대일 상담을 진행해 고립·은둔 청년의 정서적 안정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졸업 후 만족스러운 직장을 구하지 못해 자존감마저 상실되는 청년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사람 구하기가 어려워 생산 활동을 중단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방치된다면 개인은 성취동기와 자아실현 기회를 잃게되고 국가 차원에서는 인력 확보가 어려워져 미래 경제가 불확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인구 구조 변화에 의한 취업자 증가율이 마이너스가 돼 우리 경제 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첫 해가 될 우려가 있다"며 "무협의 강좌 개설은 미미한 일에 불과하지만 이를 계기로 기업과 각종 사회 경제 단체 등이 고립·은둔 청년층과 중장년층이 일터로 나오도록 하는 노력이 확산돼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협이 이달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2.7%는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직업 교육이 충분히 제공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취업 역량과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

또 고립·은둔 청년이 참여한 직업 교육은 단순 사무자동화(OA) 교육(40.6%), 바리스타 등 서비스직 자격증(28.9%) 등 기초적인 수준이거나 고립·은둔 청년의 특성에 맞지 않는 교육이 제공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에 따르면 고립·은둔 청년은 직업 교육 이후 취업(32.8%)이나 공동 창업(12.7%)보다 1인 창업(45.5%)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무협은 이번에 개설한 강좌 주제인 전자상거래가 1인 창업이 쉬운 분야인 점을 감안해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용태 무협 글로벌연수실장은 "고립·은둔 청년의 취·창업 희망 수요는 예상보다 높지만 이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다양한 직업 교육을 제공해 취·창업에 성공하는 것을 넘어 정서적으로도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기자(eu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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